▒ SiSoft Sandra 2005 Lite SR1

오버클럭된 FSB가 본래 클럭의 10% 수준임을 고려할 때 딱 그만큼의 점수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차범위가 커서 타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비해 핀잔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경향'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산드라같이 정직한(?) 프로그램도 없기 때문에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위력을 수치상으로 실감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게 없다. 산드라의 모든 테스트 항목에서 Athlon64 X2 프로세서는 평균적으로 10% 이상의 고른 상승률을 보여주며, 코어의 클럭이 0.2Ghz 더 높은 FX-55보다 2배에 육박하는 결과값을 과시한다.

오버클럭한 상태에서 메모리가 보여주는 성능은 '초라하다'는 표현이 맞게끔 느껴질 수준이다. 하지만, 앞 페이지에서 제공된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았다면 바이오스의 불안정으로 인한 클럭의 비(非)고정으로 인한 결과값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한가지 비견되는 사실은 크라우햄머 코어인 FX-55 에 비해 톨레도 코어인 X2 4800+가 동일한 설정(DDR400, 2-2-2-5)하에서 비교적 낮은 스코어를 나타낸다는 사실이다. 베니스, 샌디에고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컨트롤러의 버그를 수정하여 메모리 타이밍은 빨라진 것으로 알려진 톨레도 코어도 두가지 싱글코어와 같이 전체적으로 퍼포먼스가 저하되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PCmark04 1.3.0

퓨처마크사의 간판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PCmark04에서도 다른 벤치마크와 마찬가지로 DivX 작업을 제외한 전영역에서 10% 내외의 가시적인 성능향상을 이룬다.

▒ ScienceMark 2.0

메모리부분 테스트인 'STREAM'과 'Memory Benchmark'의 성능저하로 인해 총점에서는 되려 낮은 점수를 기록하지만, 그외 연산능력을 테스트하는 항목에서는 기본클럭보다 향상된 성능을 기록하였다.

▒ SPECviewperf v8.01

클럭이 높아짐에 따라 2.6Ghz로 동작하는 FX-55와 비슷하거나 높은 성능을 꾸준히 찍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다른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싱글쓰레드 환경에서도 발휘하는 절륜한 성능은 Athlon64 X2 4800+가 FX-57이 발매되기 이전까지는 싱글코어로서도 최상급의 퍼포먼스를 내는 제품이라는 하나의 증명이다.

▒ TMPGenc v3.0 Xpress

동일한 포맷의 파일을 NTSC DVD 포맷으로 인코딩하였을 때 걸리는 시간은 오버클럭을 통해 기본사양일 때 보다 5초정도의 단축이 이루어졌다. 싱글코어로 봤을 때 보다 높은 클럭인 FX-55 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뛰어난 성능은 듀얼코어 외에도 SSE3 와 같은 명령어세트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SuperPI

순수하게 싱글쓰레드 상태에서의 연산능력을 테스트하는 SuperPI에서는 1M 테스트에서 FX-55와 동급의 성능을 냈지만, 2M과 4M에서 약간의 격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