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듀얼코어 프로세서 로드맵을 살펴보자 !

인텔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로드맵은 크게 2번의 변화과정을 거친다. 일단 2005년에는 데스크탑 프로세서 시장과 Itanium 프로세서 시장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등장시키고,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은 2005년 말에 "Yonah (요나)" 프로세서를 등장시킬 계획이다. 다만 "요나" 프로세서의 경우에는 공식적인 발표는 2005년 말로 예정되어 있지만, 본격적인 프로세서 생산 및 공급은 2006년도 초반부터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 시장 진입 시기는 2006년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인텔이 요나 프로세서의 발표 및 공급 시기를 앞당겨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러한 분위기나 양상은 보여지지 않고 있다.

2006년에는 최종적으로 Xeon 프로세서의 뒤를 있는 2개의 DP/MP 서버 프로세서가 공급되기 때문에, 사실상 그때가 되면 모든 프로세서 라인업에 걸쳐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하게 된다. 물론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한다고 해서 당장 싱글코어 프로세서의 공급을 중단하지는 않는다. Itanium 프로세서 시장과 DP/MP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공급되는 시점에서 더 이상 새로운 싱글코어 프로세서의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데스크탑 프로세서 및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은 일반 사용자 및 PC 제조/유통업체들에게 보다 자유로운 선택기회를 보장하기 위하여 새로운 싱글코어 기반의 프로세서 개발 및 제조를 계속하게 된다.

2006년까지 인텔은 다수의 듀얼/멀티코어 프로세서를 발표/공급할 계획인데, 최종적으로 그 가지수는 16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보장된다고 말할 수 있는데, 시장 분위기의 성숙과 적극적인 제품 공급으로 2006년 말에는 전체 프로세서 공급량의 70% 이상이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될 것이라고 인텔은 예측하고 있다. 그 수치가 정확히 지켜질것인가는 확언할 수 없지만, 어쨌든 인텔은 듀얼코어 프로세서 시장이 빠르게 대중화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 프레스캇 코어를 2개 내장한 펜티엄 XE 840 프로세서 !

▲ Smithfield 코어 다이 (프레스캇 x2)

인텔이 선보인 최초의 데스크탑 듀얼코어 프로세어인 펜티엄 XE 840 모델의 구조는 간단하다. 하나의 프로세서안에 프레스캇 코어를 2개 장착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2개의 코어는 명백하게 동일한 스펙을 가지며, 각각의 코어 사이의 데이터 교환은 MCH 칩셋을 통해 이루어진다.

펜티엄 XE 840 프로세서의 장점은 기존의 프레스캇 코어 2개를 그대로 장착한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코어가 HT 기능을 제공하여 4개의 쓰레드를 동시에 실행/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텔의 HT (Hyper-Threading) 기술은 현재 대중화 과정을 거쳐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원/활용하고 있는 기술적 장점이기 때문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도 이를 기본적으로 적용하여 논리적인 4개의 프로세서 환경을 구현, 기존의 싱글코어 기반의 프레스캇 프로세서보다 한층더 강화된 멀티쓰레드/멀티테스킹 능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 윈도우 상에서 4개의 프로세서로 인식된다.

사실상 AMD 에서는 HT 기능과 같은 논리적인 프로세서 분리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인텔은 HT 기능과 듀얼코어를 합쳐 한층더 강력한 멀티쓰레드/멀티테스킹 능력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시장을 확대시킨다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펜티엄 XE 프로세서의 하위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펜티엄 D 는 HT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성능상의 메리트는 감소된다고 볼 수 있겠지만, 물리적인 코어 자체가 2개 제공되는 것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2개의 논리적인 프로세서 동작환경을 지원하는 HT 기능보다는 향상된 멀티쓰레드/멀티테스킹 지원 능력을 가지게 된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