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데스크탑 PC 역사상 기억할만한 해가 될것같은 느낌이 든다. 필자가 이런말을 하는 까닭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중, 시스템의 성능을 결정하는 3가지 부품들이 본격적인 변화의 시기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컴퓨터 하드웨어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어느정도 눈치를 채고 있겠지만, CPU / 그래픽 카드 / HDD 등이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성향의 제품군으로 발전하게 된다.

▒ [리뷰] 이제는 듀얼이다! 인텔 펜티엄 Extreme Edition 840 프로세서 ▒

▒ [리뷰] 오버하라! '5000+' 그 이상을 얻을 것이다! AMD Athlon64 X2 4800+ ▒

CPU 시장의 최대 이슈는 단연 듀얼코어의 등장이다. 인텔은 펜티엄 D 와 펜티엄 XE 프로세서로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AMD 는 Athlon 64 X2 프로세서로 Athlon 64 프로세서에서 바톤을 이어받은 순조로운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들 듀얼코어 프로세서들은 기본적으로 20만원대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곧바로 대중화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어쨋든 데스크탑 PC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양대 산맥이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고 이를 시장에 어필하고 있기 때문에, 데스크탑 PC 는 올해 한걸음 더 발전하여 기존 솔루션에서는 기대하긴 힘든 빠른 멀티테스킹 능력과 다중 쓰레딩 퍼포먼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리뷰] 이제는 인텔이다. NVIDIA nForce4 SLI 인텔 에디션 ! ▒

▒ [Computex 2005] ATI, 회심의 역작 'CrossFire Technology' 공개 ! ▒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도 듀얼 솔루션의 바람이 그대로 이어진다. NVIDIA 는 이미 GeForce 6 +  nForce4 SLI 솔루션을 AMD 시장은 물론 인텔 PC 시장까지 진출시켰고, 강력한 경쟁업체인 ATI 역시 올해 컴퓨텍스 2005 에서 자사만의 독특한 듀얼 그래픽 솔루션인 CrossFire 솔루션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으로 시장에 어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물론 NVIDIA 와 ATI 의 듀얼 그래픽 솔루션은 기본적으로 중상위 레벨의 3D 그래픽 카드로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작지 않은 금액이 소요된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래픽 카드를 듀얼로 구성할 경우, 싱글 그래픽 카드 대비 최대 100% 에 달하는 3D 가속성능 향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역시 데스크탑 PC 의 성능향상에 작지않은 영향을 미칠 요소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HDD 시장의 화두는 역시 Serial ATA II 규격을 지원하는 HDD 의 등장이다. Serial ATA II 규격의 경우 기존 SATA I 스펙에 비해 전송률의 향상과 NCQ 기술의 기본 지원, 여러개의 HDD 를 하나의 케이블에 연결시켜 동작시킬수 있는 Port Multipliers 기술의 지원, 한 개의 HDD 에 2개의 콘트롤러가 연결되어 첫 번째 콘트롤러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곧바로 2번째 콘트롤러에 연결되어 데이터 전송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이 향상되는 Port Selectors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은 것이 사실이다.

스펙상으로는 분명 메리트가 강할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지만, 실제 제품을 구입할 소비자의 입장에선 과연 Serial ATA II 기반의 HDD 가 기존 제품에 비해 어느정도 성능향상을 보여줄수 있을것인가를 살펴보고, 그 이후에 새롭게 비용을 투자할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이에 테크노아에서는 인터페이스 및 버퍼 메모리가 다르고 디스크 용량 자체는 동일한 4가지 모델의 HDD 를 준비하여 기존 PATA 솔루션부터 최신의 SATA II HDD 에 이르기까지 각 제품의 퍼포먼스를 비교해보는 자리를 마련해 보았다. 아무쪼록 새로운 HDD 구입을 앞둔 사용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길 바라며, 지금부터 각 제품의 성능 및 장단점을 분석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