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싱걸 김미희 팬싸인회'가 개최된 컴퓨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991년 9월 '태인시스템'이라는 상호로 용산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래 1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축적된 신용과 노하우로 용산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컴퓨존은 용산 선인상가 3층에 소비자친화적인 넓은 매장을 마련하여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주)빅빔은 컴퓨존과 아이코다 매장에서만 이번 행사를 진행하여 주말의 선인상가를 김미희씨 팬들의 열정으로 불태우다시피 했다. 이 뜨거웠던 현장에서 주말대목에 그 열정의 도가니를 자사매장에서 벌어지는 것을 목격해야 했던 컴퓨존 사람들의 이야기를 안 듣고 넘어간다는 것은 아쉬운 바,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간략히 진행해 보았다.

테크노아 : 컴퓨존의 입장에서 이번 이벤트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컴퓨존 : 이제까지 용산에는 없었던 색다른 이벤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첫 번째로 선정되어 이번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이벤트가 활성화되어 고리타분하다는 용산의 이미지가 깨졌으면 좋겠습니다.

테크노아 : 레이싱걸 김미희씨 팬싸인회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의 느낌을 말씀해주십시요.

컴퓨존 : 솔직히 처음에는 그게 누군가 했습니다. 아무래도 레이싱걸이라고 하면 텔레비전에서나 봄직한 다른 세상의 일인줄 알던 터라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빅빔에서 제안이 왔을 때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흔쾌히 응락해서 오늘 행사가 있게 되었습니다.

테크노아 : 이번 행사를 맞이한 컴퓨존의 입장을 말씀해주십시요.

컴퓨존 : 아무래도 컴퓨존의 입장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컴퓨존의 이름이 홍보된다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다만, 이렇게 많은 소비자들이 컴퓨존 매장 한곳을 찾아주는 일이 흔치는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만,우려할 만한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테크노아 : 우려할 만한 부분이라함은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컴퓨존 : 아무래도 레이싱걸은 상품화된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행사장으로 컴퓨존을 선택하였지만, 결국은 포커스가 레이싱걸에게 집중된다는 점입니다.

테크노아 : 컴퓨존 직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컴퓨존 : 보시다시피... 모두들 반응이 정말 좋습니다. 신세대들이라 레이싱걸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알다보니 이번 행사를 곧잘 즐겁게 즐기는 듯 싶습니다.

▒ 대한민국 최고의 레이싱걸, 김미희씨와의 인터뷰

용산전자상가내 모처에서 진행된 김미희씨와의 인터뷰는 테크노아와 베타뉴스가 협력하여 진행하였다. 빅스클럽 이벤트 시상(관련링크 : 레이싱걸 김미희와의 특별한 데이트~)이 있는 직후에 시작된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동안 '레이싱걸'이라는 화려한 베일속에 가려져 있던 '김미희'라는 개인에 대해 약간이나마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공통질문 : Foxconn이라는 업체를 아시는지요?

김미희 : 개인적으로 잘 몰랐지만,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들으니 PC분야에서 아주 유명한 회사라고 들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잘 몰랐던 컴퓨터쪽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되네요.

공통질문 : 레이싱걸이라는 직업에는 어떻게 입문하게 되었습니까?

김미희 : F3 그랑프리 창원대회에서 열렸던 레이싱걸 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레이싱걸이라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었죠. 많은 분들께서 성원해주셔서 한국과 일본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통질문 : 이 직업에 종사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입니까?

김미희 : 아무래도 직업으로 하는 일은 모두 다 힘들다고 생각해요. 레이싱걸 일이 힘들다는 식으로는 말할 수 없는 법이겠죠. 그래도 한가지를 말씀드린다면 아무래도 옷이 이렇다보니 춥거나 더울 때 어떻게 하기가 힘든게 사실이예요.

공통질문 : 몸매관리의 비결을 듣고싶습니다.

김미희 : 타고났죠! 농담...(웃음) 사실 몸매를 관리하기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되는데 스케쥴 때문에 제대로 못하는 점이 늘 마음에 걸리죠. 그래도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말이 많아서 이걸로 다이어트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요. 가만히 앉아만 있지를 못하는 게 제 성격이거든요.

공통질문 : 팬클럽 회원 여러분에게 한 말씀

김미희 : 가족도 제가 이 일을 하는데 큰 힘이 되지만, 팬들 여러분의 성원에서 정말 큰 힘을 얻곤 해요. 앞으로도 성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레이싱걸이라는 일을 해나갔으면 해요.

테크노아 : 용인 스피드웨이나 자동차 전시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용산'인데, 이 곳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떻습니까?

김미희 : 나쁘지만은 않아요. (웃음) 나쁘지만은 않다는 뜻은 아무래도 용산이 전시장과는 다른 사람이 사는 느낌이 강하다는 점 때문이겠죠. 이곳이나 전시장이나 분주하다는 점은 같지만, 사람 사는 곳만이 줄 수 있는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은 용산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되요. 정말 사람과 사람이 가깝게 지낸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테크노아 : 그동안 김미희씨는 자동차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은 최고수준의 레이싱걸입니다. 그런데 폭스콘과 같은 PC 주변기기 메이커와의 협력은 처음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미희 : 빅빔과 폭스콘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새로운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이번 프로모션의 컨셉이 '레이싱걸'이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도도하고 섹시한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자는 편인데 기존의 일들도 마찬가지지만, 언제나 새로운 느낌을 줘야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가꿔 나가고자 항상 노력하죠.

공통질문 : 연예분야나 타 영역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김미희 : 기획사나 매니지먼트사에서 제의는 많았지만, 생각은 없어요. 지금 일도 항상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편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로 눈 돌린 여유는 없는 편이죠.

테크노아 : 아까 행사장에서의 사람들의 분위기는 마치 MTV에서 볼 수 있던 '스쿨어택(註 : 유명 연예인이 학교를 방문해서 라이브콘서트등을 여는 이벤트, 국내 방송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을 종종 볼 수 있다)'과 같았는데, 오늘 이 곳을 방문해 준 팬 여러분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요.

김미희 : 저를 지켜봐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는 정말 고맙다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전에는 몰랐지만 '연예인'들이 왜 팬들에게 고맙다고 하는지를 지금 레이싱걸이라는 직업을 하면서 크게 느끼고 있죠. 팬 여러분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힘들 때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가족들의 도움도 있지만 팬 여러분의 도움이 참 큰 힘이 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