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작업이 가능한 환경을 위한 비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IT 업계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인텔은 2005년 7월 1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컴퓨팅 및 이동형, 휴대형 및 무선 광대역과 관련된 전반적인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울러, 더욱 향상되고 효율적인 노트북, 휴대폰 및 PDA를 개발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Wi-Fi 및 WiMAX(와이맥스) 분야의 기술 혁신이 모바일 컴퓨팅 기술의 발전에 어떤 식으로 주도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기술의 혜택을 어떻게 받게 될지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인텔 모바일 플랫폼 그룹의 모바일 기술분야 수석 에반젤리스트인 '마이크 트레이너(Mike Trainor)'씨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인텔이 플래쉬 메모리에서 CPU, 칩셋, WinMAX, Wi-Fi에 이르는 모든 커뮤니티 분야를 통합한 '인텔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소개와 내년초에 선보일 인텔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요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또한 8시간의 배터리 구동시간을 구현하기 위한 인텔의 다양한 노력들과 인텔이 선보이는 컨셉PC에 대한 소개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마이크 트레이너(Mike Trainor)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인텔은 노트북 PC와 휴대용 기기 사이의 매끄러운 연결성을 추구하고 유비쿼터스 무선 네트워크의 적용을 실현하기 위해 시스템 성능을 강화시키고, 보안 기능 및 관리성을 증진시켜 주는 플랫폼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인간은 선천적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컴퓨팅 작업 또한 이동형으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차세대 노트북 컴퓨팅

암호명 "나파(Napa)"로 명명된 인텔의 차세대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 플랫폼은 암호명 "요나(Yonah)"로 명명된 최초의 듀얼 코어 모바일 65나노미터 프로세서가 핵심을 이룬다. 최저 전력 소비로 최고 수준의 통합 그래픽 기능을 구현하는 것 외에도, 이 플랫폼은 노트북 PC를 위해 보다 향상된 성능, 보다 긴 전지 수명, 더욱 강력한 무선 성능, 더 얇고 가벼운 솔루션 등을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은 더욱 우수한 성능과 반응 속도 및 전력 감소 기능을 위한 인텔 스마트 캐시(Intel Smart Cache)와 더 긴 배터리 수명을 가능하게 하는 인텔 다아내믹 파워 코디네이션(Intel Dynamic Power Coordination)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인텔은 2004년에 계획했던 8시간 수명의 배터리 기술을 예정보다 2년 빠른 2008년에 가능하게 하기 위해 현재, 120개가 넘는 플랫폼 디자인 업계와 공조를 이루면서 기술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나는 최초의 모바일 듀얼 코어 프로세서로 기존의 HT 기술이 1개의 물리적인 프로세서를 2개의 논리적인 프로세서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1번째 CPU의 자원이 남을 때 2번재 CPU가 남은 자원을 활용해 마치 2개의 프로세서가 동작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에 비해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2개의 물리적인 프로세서가 독립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멀티태스킹등의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프로세서가 2MB L2 캐쉬를 공유하도록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프로세서의 작업용도에 따라 L2 캐쉬의 크기가 유동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즉, 2번재 CPU가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고 1번째 프로세서가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할 상황이라면 2MB L2캐쉬가 모두 1번째 CPU에 할당되며, 만약 2번째 CPU도 작업을 할 경우 작업에 적당한 L2 캐쉬 용량을 판단해서 적절히 분배하여 사용된다.

또한 이렇게 L2캐쉬를 공유함으로써 동일한 곳에서 데이터를 억세스 하기 때문에 데이터 갱신이 발생하더라도 별도의 확인작업을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또한 갖추고 있다.

▒ 차세대 노트북 개발 촉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무선 연결성, 가상의 사무실에서 필요한 자료 보안 기능의 강화, 활동하면서 오락 기능을 즐기기 위한 온디맨드 온라인 컨텐츠 제공, 유망한 "모바일 세대"를 위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개인화된 컴퓨팅 쪽으로 모바일 시장은 향하고 있다. 미래의 노트북 개발을 고무시키고 향후 2-3년 내의 컴퓨터 발전 방향에 대한 자사의 비전을 지지해 주는 새로운 기술들을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인텔은 여러 개의 모바일 컨셉 PC를 선보였다.

인텔은 2003년도에 Newport라는 모델을, 2004년도에서는 Florence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제품들은 그 뒤를 잇는 3세대에 해당한다.

▲ 인텔에 선보인 1/2/3세대 컨셉PC

1세대 제품인 뉴포트(Newport)는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경계를 무너트린 제품으로 무게가 2kg 이하로 키보드를 분리할 경우 타블렛PC로소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노트북 외부에 작은 스크린이 있어 이를 통해 이메일확인이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세대 제품인 플로렌스(Florence)는 17인치 액정 모니터에, 차세대 센트리노 모바일 테크놀러지가 접목되어 있으며, 차세대 메인칩셋 ICH6 탑재되어 있어 뛰어난 휴대성과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노트북 외에도 자사의 모바일 기술을 응용한 디지털 오피스 컨셉 데스크톱 시스템을 선보였다. 초슬림형 무소음 디지털 오피스 컨셉 데스크톱으로 LCD가 제거되어 얇고 가벼운 노트북의 폼팩터와 전통적인 데스크톱PC가 갖고 있는 성능 및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모바일 컴퓨터가 큰 부분을 차지할 향후 기업환경에서 동일한 기업소프트웨어로 전체 데스크톱을 운용하는 일이 가능해져 조직의 효율성 재고 및 비용절감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텔은 플로런스가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이 부여하는 모든 이점을 활용하는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시험이라고 언급하였듯이 디지털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무선 키보드를 본체로 숨길 수 있다. 즉 이동형 TV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802.11 무선랜을 지원하고 지문 인식 센서와 스마트 카드 리더등이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이번에 선보인 3세대 컨셉PC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최초로 공개된 것으로 인텔이 추구하고 있는 컨셉PC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8.9인치 와이드스크린에 1.13kg 무게, 그리고 블루투스 방식의 초박형 외장형 키보드등을 갖추고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다양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컨셉PC는 이동형 엔터테인먼트 노트북(On-the-Go Entertainment)의 개념을 갖고 있다. 8.9인치 wide screen, 팬이 없는 디자인, 1.13 kg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이번의 모바일 컨셉 PC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모바일 노트북 PC로,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집안은 물론 야외 어디에서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 '하나의 논리 기기'를 가능하게

인텔의 다음 단계의 비전은 노트북을 핸드핼드에 접속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텔은 혁신적 기술과 제조 능력 및 통신 업계와의 공조 노력을 통하여 '하나의 논리 기기(one logical device)'를 위한 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에게 서로 다른 기기들과 네트워크 기술을 아우르는 통합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인텔 코리아의 김현태 상무는 "노트북과 휴대폰과 같은 기기들 사이에서 똑똑하고 자동적인 상호작용은 카메라 폰에서 찍은 사진을 무선으로 노트북에 전송하거나 휴대폰으로 노트북의 무선 접속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새로운 사용환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인텔은 데이터 중심적인 모델을 강화하는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인텔 엑스스케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Intel XScale applications processor)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HTC, HP, Dell, Lenovo 등의 선두적인 핸드핼드 제조업체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네비게이션 및 텔레매틱스 분야 등에서 백여 개의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업체에서도 채택되고 있다.

▒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전시

행사장 한편에는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 뿐만 아니라 PDA 및 스마트폰등에 대한 전시가 이뤄졌다. 또한 삼성전자에서는 노트북에서 DMB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지상파 DMB 노트북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