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암비 테스트

명암비 테스트는 모니터의 최대 휘도와 최저 휘도 간의 비율을 알아보는 것이다. 가장 밝은 상태(화이트)에서의 휘도와 가장 어두운 상태(블랙)에서의 휘도를 측정해 ×××:× 형태로 표시한다.

일반적으로 명암비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고, 컬러 사진은 명암비가 500:1 정도로 여겨진다.다만, 단순히 명암비가 높다고 반드시 좋은 화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명암비는 단순히 양극적인 색상에서의 비율 만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요소에 따라 화질에 영향이 있다. 명암비 균일성은 수치가 높을수록 우수하다.

	에이조 L778 초기 휘도와 블랙 휘도를 기준으로 한 명암비(C/R) 분포도이다. 스펙상 L778의 명암비는 1000:1 이고, 실제 계측값도 1000:1에 상응하는 모습이다. 평균 명암비는 1038.87:1이었고, 명암비 균일성은 71.43%가 계산되었다. 어떤 용도로 쓰더라도 충분한 명암비로 평가된다.

▒ 백색균일성 테스트

백색균일성이란 모니터나 TV 등의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전 화면에 걸쳐 백색(화이트)의 수준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 장치는 빛의 3원색(Red, Green, Blue)이 적절한 비율로 혼합되어 백색을 표시하기 때문에 백색균일성이 좋지 않으면 화면의 위치에 따라 색 순도가 달라져 정확한 색상을 표시할 수 없다. 백색균일성은 수치가 낮을수록 우수하다.

	에이조 L778 백색균일성은 min(x)=0.3112 min(y)=0.3258, max(x)=0.3131 max(y)=0.3281가 계측되어 △x=0.0019 △y=0.0023으로 백색 균일성 역시 동 제품군 최고 수준이다.

▒ 색좌표 테스트

색좌표는 색온도(Color Temperature)라고 부른다. 백열등 내부의 필라멘트 온도에 따라 발광되는 빛의 색이 변하는 것을 기준으로 화이트를 온도로 표시한 것을 말한다. 이를 X,Y 값으로 표시하면 색좌표가 된다. 색온도의 단위는 K°(Kelvin Degree)이다. NTSC 대비 색재현율(RGB 삼각형 넓이)은 색감을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소 중 하나다. 단 NTSC 대비 색재현률 수치는 참고 자료일 뿐 수치가 높을수록 색재현률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란 점을 밝혀둔다.

	에이조 L778 '1931 x,y chromaticity diagram'상에서 본 L778의 색좌표이다. Red가 약간 다홍색에 가까운 빨강색으로 표현되지만 Green/Blue는 모두 양호하다. 삼각형의 면적을 구해보면 0.1088 정도가 나와 NTSC 방송 방식 색 재현범위 대비 약 68.85%의 무난한 색 표현을 보여준다.

▒ 응답속도

LCD는 CRT에 비해 상대적으로 액정의 반응 속도가 느리다. 밀리세컨드(ms)로 표기하고 액정에 전압이 인가되어 블랙에서 화이트로 갈 때의 상승시간(Rising Time, Tr)과 다시 화이트에서 블랙으로 갈 때의 하강시간(Falling Time, Tf)을 합해 표시한다.

반응 속도가 느리면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이미지를 연결 동작으로 볼 때(게임, 동영상 등) 잔상이 나타나 눈에 피로감이 있다. 응답속도는 동영상 재생 시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테스트해 보았다. 하지만 촬영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완벽한 테스트는 아니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에이조 L778 오버드라이브 회로로 PVA 방식의 패널의 단점을 많이 보완했으나, 역시 완벽할 수는 없다. 25ms의 응답속도를 16ms까지 줄였으나 아직 미세한 잔상은 존재했고, 빠른 프레임 전환 시 육안으로 느낄 수 있었다. 허나 이정도 수준이면 일상 작업이나 동영상 감상, 일반 게임등에서는 전혀 불편함을 느낄 일이 없다는 점을 밝혀둔다.

 
▲ 뷰소닉 VX912

▲ 대우루컴즈 DL1940

저가형 19인치 모니터 성능 무난한 편

물밀듯이 몰려오는 대만 패널을 단 제품들은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했던 LCD 모니터 값을 순식간에 10만원 이하로 떨어뜨렸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들도 값 경쟁에 뛰어들어 19인치 LCD 모니터를 경제적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LCD 모니터 시장에는 현재 세 가지 형태의 업체가 존재한다. 첫번째로 삼성전자와 LG전자처럼 패널을 생산하면서 모니터를 제조하는 대기업이다. 두번째 그룹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패널을 이용해 모니터를 제조하는 중견기업이다. 세번째 그룹에는 중국이나 대만의 제품을 들여와 판매 만하는 유통업체 들이다.

이들 업체들의 제품에는 몇 가지 차이가 있는데 다름아닌 패널의 차이다. 예전에는 LC필립스LCD와 삼성전자 패널 만이 국내 LCD 모니터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재 LCD 모니터 시장은 대만 LCD 패널이 득세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LCD 모니터 유통업체 들이 만들고 있고, 그 선택은 구매자의 몫으로 남아 있다.

이번 테스트의 목적은 저가형 LCD 모니터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인지를 가리는 것이었다. 테스트 결과 대만의 저가형 LCD 모니터를 구입해도 큰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란 결론에 이르렀다. 몇 가지 수치화된 테스트에서도 확인했듯 동급 고가형 LCD 모니터에 약간 모자란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그 성능을 거의 따라가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제품 디자인도 예전보다 몰라보게 발전해서 고급형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CRT 시대의 종말을 예견한 몇 년전 디스플레이 관련 보고서에 따라 올해는 진정 CRT 모니터의 종말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선봉에는 30만원대까지 값이 떨어진 저가형 19인치 LCD 모니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