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 젤코바룸 (2층) 에서, HDD 제조 메이커인 맥스터의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맥스터 쉐어 스토리지 플러스 (MSS plus)" 로 더욱 편리하게 강화된 기능으로 야심차게 시장에 진출하는 제품이라고 한다.

제품 발표 및 프리젠테이션 설명은 맥스터코리아의 강대원 지사장이 맡았는데, 위트가 넘치는 어조로 발표회를 진행하여,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발표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MSS Plus 제품이 지향하는 바는 소위 말하는 토탈 솔루션이다. 제품의 기본적인 성격은 역시 외장형 저장장치이지만, 다양한 기기와의 데이터 전송 및 공유를 위한 USB 2.0 포트 및 네트워크 (RJ-45 포트)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데이터 저장매체의 기능을 뛰어넘어 가정 혹은 사무실 환경에서 원소스 멀티유즈 개념의 다기능 저장장치로서 사용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MSS Plus 제품에는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들이 많지만, 강대원 지사장이 중점을 두어 설명했던 부분중 하나는 Drag & Sort 기술이었다. 이 기능은 간단히 말하면, 사용자가 다수의 파일을 선택하여 MSS Plus 에 저장시키게 되면, MSS Plus 가 자동적으로 각 파일의 확장자 및 특성을 파악하여 자동 분류하여 저장하게 되는 기능을 지칭하는 것이다. 즉, MP3 파일은 자동적으로 음악 디렉토리에, BMP 파일은 이미지 디렉토리에, AVI 파일은 영화 디렉토리에 분류 저장되게 된다는 것이다. 당연한 부분이지만 이렇게 파일이 자동분류되면, 사용자는 훨씬 간편하게 백업/리스토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특정 파일을 찾는 서치 과정 역시 간편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백업의 과정에 있어서도 10단계 백업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실된 자료를 복구할 때에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특정 데이터에 대해 화요일날 한번 작업을 했고, 수요일에도 한번 작업을 했다고 가설을 세워보자. 물론 기본적으로 데이터 이름은 동일하다.

일반적인 백업 과정이라면, 이름 자체가 동일하기 때문에 수요일날 백업을 진행하게되면, 자동적으로 화요일날 백업을 진행했던 파일에 overwrite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화요일날 작업했던 데이터 파일의 내용은 당연히 날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MSS Plus 제품은 10단계 백업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일날 작성한 데이터도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요일날 작업했던 파일도 다른 방식으로 보관하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하나의 파일에 대해 최대 10개의 백업 파일까지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자들도 느끼겠지만, 이는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다.

기본적으로 백업/리스토어를 하면서, 동영상이나 mp3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점도 색다른 장점이다. 실제로 발표회장에서는 그러한 기능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는데, MSS Plus 제품 안에 저장되어 있는 영화를 시청하면서, 백업/리스토어 작업이 진행되는 것을 관람할 수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기존의 MSS 제품군 사용자들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진다. 2005년 11월부터 진행되는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하여, 현재의 MSS 제품들도 MSS Plus 제품에서 지원되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역시 사용자 입장에선 즐거운 소식일 것이다.

MSS Plus 제품은 기본적으로 200 / 300 / 500GB 제품이 출시된다고 한다. 가격은 위에 언급된 바와 같으며, 현재로서는 200 / 300GB 모델이 출시가 되고, 500GB 모델은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출시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