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PC를 비롯해 완제품 PC까지 타워형 ATX 케이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슬림과 튜닝, 베어본 케이스같이 새로운 형식의 제품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새로운 케이스는 웰빙이라는 문화적 아이콘과 PC가 단순한 업무를 처리하는 도구에서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즐기고 정보를 검색하는 일상도구로 점차 영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케이스를 고를 때 디자인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유저가 늘고 있다. 물론 케이스의 기본적인 기능인 PC를 구성하는 하드웨어 보호적인 측면이나, 내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내보내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PC의 얼굴은 케이스기 때문에 디자인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요즘 유저들이 찾는 PC 케이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서재나 자녀 공부방에 있던 PC가 거실 TV옆으로 자리이동을 하는 것을 반영하듯, 디자인적인 요소와 슬림한 케이스가 중요시 되고 있다.
케이스에 대한 유저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케이스 종류로는 ATX형 메인보드를 담을 수 있는 슬림형 케이스가 가장 많다. 슬림형 케이스는 성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한편, 베어본 케이스는 값은 비싸지만, 그래픽 카드나, 랜, USB, IEEE1394 같은 갖가지 칩셋을 내장해 여러가지 기능을 메인보드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제 이런 주변기기를 산다고 봤을 때는 결코 비싼값은 아니다. 그리고 TV옆에 있는 PC로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멀티미디어 PC를 구상하는 유저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거실에 PC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소음에 민감한 유저들이 늘고 있다. 고음질의 음악이나 영화를 볼 때 펜소음이 나면 거슬리기 때문이다. 이런 쿨링펜을 유체베어링으로 대체해 소음을 줄이거나, 힛트 파이프와 대형 힛트 싱크 솔루션을 적용한 무소음 케이스까지 갖가지 제품을 볼 수 있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PC를 꾸미고 싶어하는 유저라면 튜닝케이스에 눈을 돌려보자. 튜닝케이스는 PC내부가 보이도록 아크릴을 이용한 투명케이스부터, 기능적으로 발열을 성능을 높이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든 케이스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