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명 : AMD Athlon 64 FX-60 코어네임 : 톨레도 (Toledo) 작동전압 : 1.35V 소켓규격 : 소켓 939 제조공정 : 90nm, SOI 동작클럭 : 2.6GHz L1/L2캐쉬 : 128KB + 128KB / 1MB + 1MB) 버스스피드 : 200MHz (200MHzx13) 특징 : MMX, 3DNow!, SSE, SSE2, SSE3, X86-64 지원 문의 : AMD www.amd.co.kr

AMD의 새로운 자존심이자 속도의 상징인 애슬론 64 FX-60 프로세서가 모습을 드러냈다. 애슬론 64 FX-60 프로세서는 2.6GHz로 동작한다. 이는 이전 최신 듀얼 코어 제품이었던 애슬론 64 X2 4800+에 비해 200MHz가 빠른 것이지만, 2.8GHz의 최고클럭으로 동작하던 애슬론 64 FX-57에 비해 오히려 200MHz 낮은 것이다. 이쯤되면 다시 혼란스러워 시작할 것이다. 클럭스피드만으로 본다면 앞서 겪었던 혼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AMD의 얼굴마담 FX 시리즈에도 드디어 듀얼 코어 기술이 적용되었다. 애슬론 64 FX-60 프로세서는 FX 프로세서로는 최초로 듀얼 코어를 달고 나왔다. 2.6GHz로 작동하는 코어 2개가 별도의 L2 캐쉬를 가지며 하나의 다이에 집적되어 있기 때문에, 2.6GHz로 동작하는 FX-55 프로세서 두 개를 붙여놓은 것과 같다.

인텔의 프로세서와 다르게 AMD 프로세서가 프로세서 안에 메모리 콘트롤러 및 하이퍼트랜스포트 채널을 내장하고 있다는 것은 듀얼 프로세서 기술에서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얼마전 발표된 인텔 펜티엄 익스트림 에디션 955(3.46GHz)가 별도의 다이를 갖게 된 것도 각 코어가 메모리 및 하위 데이터 통로와 일대일로 대응하게 하기 위한 방도였다. 인텔의 이전 듀얼 코어 제품은 다이를 공유하였기 때문에 코어가 메모리나 하위 통로와 연결될때 스위칭 되어 대기시간을 가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물론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대기시간이 아니다).

이런면에서 볼때 AMD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메모리콘트롤러 및 하이퍼트랜스포트 채널이 프로세서 내부에 있기 때문에 별도의 다이를 구성하지 않아도 이들 데이터의 처리가 내부에서 이미 이루어진다. 아래 다이어그램은 이와같은 내용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새로운 애슬론 64 FX-60의 듀얼 코어 아키텍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는데, 사실 이 내용은 이전에 이미 출시되었던 애슬론 64 X2 시리즈와 동일하고, 여타 나머지 기술 내용도 동일하다. 

비록 애슬론 64 FX-60 프로세서에 새로운 공정이나 규격, 기술 등의 도입이 없어 실제로 클럭의 향상만이 유일한 볼거리가 되었지만, 굳이 이를 좋게 생각해본다면, 반대로 기존의 플랫폼에 그대로 장착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슬론 64 FX-60 프로세서는 기존 프로세서들과 동일한 소켓 939 소켓을 사용하고, 시스템 버스 마저 200MHz로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