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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해상도의 게임도 문제없는 엔비디아 쿼드 S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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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코리아는 지난 1월 18일 삼성동 엔비디아 코리아 회의실에서 엔비디아의 새로운 멀티 그래픽 카드 기술인 쿼드 SLI와 지포스 7 기반의 보급형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7300 GS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엔비디아 코리아의 기술 개발 책임자인 안광태 부장이 진행한 이자리에는 엔비디아 본사의 아시아지역 개발부 수석매니저인 케이타 이이다(Keita Iida) 씨가 참석해 멀티 SLI 및 관련 기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HD 해상도에서도 여유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쿼드 SLI

이미 CES 2006에서 델을 통해 선보여진 엔비디아의 쿼드 SLI 기술은 HD 영상을 뛰어넘는 2560x1920 해상도의 3D 그래픽에서도 열화없는 깨끗한 그래픽을 즐길 수 있는 최신 기술이다. 엔비디아의 쿼드 SLI는 기본적으로 현재 두개의 지포스를 연결해 쓰는 일반 SLI가 이용하고 있는 PCI 익스프레스 X16 버스를 그대로 이용한다. 이는 SLI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에 쿼드 SLI용 그래픽 지포스 그래픽 카드 2개를 장착하면 쿼드 SLI를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에 선보인 쿼드 SLI용 카드는 두개의 지포스 7800 GTX가 마치 하나의 카드처럼 나란히 붙어있는 쿼드 SLI용 지포스 7800 GTX가 하나의 PCI 익스프레스 X16 버스를 사용하고 있다. 두개의 카드를 하나의 카드처럼 작동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카드의 파워 컴퍼넌트부 윗쪽에 위치한 브릿지 인터페이스(Bridge Interface)라는 카드간 데이터 인터페이스가 서로 데이터를 교환하기 때문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데스크탑용 쿼드 SLI와 함께 노트북용 SLI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노트북용 SLI는 MXM (Mobile PCI eXpress Module) 기술을 통해 선보여지게 되는데, 엔비디아는 MXM을 통해 SLI를 지원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노트북용 MXM SLI 보드에 브릿지 회로를 심어 SLI 구성시 필요한 데이터의 교환이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차기 버전의 쿼드 SLI는 약 700W 파워서플라이만으로도 구성 가능

간담회가 거의 끝나갈 무렵 뜻밖의 손님이 엔비디아 코리아 회의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엔비디아 본사의 아지아 태평양 지역 개발자 매니저인 케이타 이이다씨가 그 주인공이었다. 간담회 시간과 이어진 점심식사 시간을 통해 SLI 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영 : 헉 ~ 안녕하세요 케이타씨 ~ 정말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케이타 : 오.. 안녕하세요. 정말 몰라보게 달라졌는데요? 언제 그렇게 살을 빼셨나요(참고로 본기자는 약 30 킬로그램을 감량한 상태였다).

문영 : 쿼드 SLI 정말 놀라운 시스템인거 같네요. 안광태 부장님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어요. 근데 이놈 전력 소비도 만만치 않겠는걸요.

케이타 : 현재 출시된 초기의 쿼드 SLI 그래픽 시스템(지포스 7800 GXT 4개)은 하이엔드 플랫폼 기준으로 약 1000W의 파워 서플라이가 필요하다고 엔지니어 사이에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1000W는 개인용 데스크탑 시스템의 파워 서플라이치고는 정말 대단한 것이지요. 그만큼 아직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시스템이고, 일반 소매시장으로 팔린다는 것도 현 상황에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90nm 공정을 거친 저전력소비, 저발열의 칩셋을 장착한 다음 버전의 쿼드 SLI의 경우 약 700W 수준으로 파워 소비량이 낮아질 겁니다. 계속 개발 단계를 거치는 기술이니만큼 점차적으로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문영 : 시연에 쓰인 시스템을 보니 4개의 카드가 다닥 다닥 붙어 있는게 발열도 엄청날 것 같고, 보드의 크기도 마치 렌더링 보드 같이 길군요.

케이타 : 그 역시 선보여진 시스템이 초기 쿼드 SLI이기 때문입니다. 발열 문제 역시 쿼드 SLI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엔지니어들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굉장히 많은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안정적이라고 판단이 된 후에 공개된 것입니다. 차기 버전에서는 PCB의 크기도 일반 지포스의 크기로 작아질 겁니다.

▲ 엔비디아 본사 아태지역 개발자 매니저인 케이타 이이다(좌)씨와 간담회를 진행했던 엔비디아 코리아 안광태 부장(우)

문영 : 그런데 쿼드 SLI의 속도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도대체 속도가 어느정도나 나올까요?

케이타 : 물론 궁금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쿼드 SLI는 애당초 속도도 속도지만 HD 환경, 즉 2000X1500 이상이 넘어가는 고해상도의 3D 게임 환경을 타겟으로 한 기술입니다. 솔직히 그래픽 카드만 200만원 가까이 하는 시스템을 구입해 기껏 1280x1024 해상도 정도의 환경에서 게임을 하는 것은 투입 대비 효율성 면에서도 굉장한 손해입니다. 따라서 속도보다는 고해상도 환경에 맞춰진 기술임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영 : 문제는 그 시스템에서 사람들이 과연 그런 게임을 언제쯤 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죠. 보통의 게임들이 1600x1200 정도 이상이 지원되지 않으니까...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력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케이타 : 맞습니다. 좋은 지적이신대요. 아시다시피 좋은 하드웨어가 언제나 좋은 게임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도 실제 게임에서 그저 그런 속도나 화질이 나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면에서 엔비디아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업체들과 개발 단계에서부터 긴밀히 작업을 벌이고 있으니까요. 이번 쿼드 SLI 역시 마찬가집니다.

문영 : 노트북용 SLI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일전에 CES 관련 외신 기사에서 MXM (Mobile PCI eXpress Module) 모듈을 사용한 MSI의 SLI 그래픽 보드가 전시된걸 본적이 있는데요. 그게 노트북용 SLI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것이었군요.

케이타 : 저도 기억이 납니다. 굉장히 흥미있는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미 MXM 규격의 모바일 그래픽 보드들은 메이저 노트북 메이커에서 사용이 되고 있고, 경쟁사의 그래픽 칩셋도 MXM 규격을 따라 출시되어 장착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SLI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과 동일한 MXM 규격의 모듈을 장착하면 SLI로 동작하도록 SLI용 MXM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앞으로 하이엔드 노트북에서도 MXM 모듈을 통해서만 SLI 기술이 사용될 겁니다.

문영 : 근데 그 전시 보드 사진 뒤쪽에 설명이 있었는데, 'MXM이 PCI 익스프레스 버스 그래픽 보드에 장착되었고, 저전력을 소비한다'는 식으로 마치 데스크탑에 MXM이 도입된 듯한 뉘앙스로 되어 있었거든요.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게 데스크탑 용으로 나온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겠구나 싶더라구요.

케이타 : 물론 재미가 있겠지만 말씀하신대로 그게 실현된다는건 불가능합니다. MXM 모듈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팔리지 않는 물건이고, 노트북 제조사들에게만 판매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소비자들이 일반 그래픽 카드를 싸게 사서 SLI를 구성할 수 있는데 굳이 그런 시스템을 구입할 필요는 없겠지요.

▲ CES에 전시되었던 MSI의 MXM SLI 모듈 채용 그래픽 보드

문영 : SLI 관련 이야기는 이쯤 하고.. 주로 일본에 계신건가요?

케이타 : 네 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엔비디아의 사무실에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미국 본사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론 세계 각국을 돌아다녀야 하는 일정으로 일본의 사무실이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케이타 : 참 제 아내가 한국 드라마 팬입니다(참고로 케이타씨는 일본인이다). 대만이나 홍콩 등 아시아쪽에 한국 드라마가 유행한지 3년 정도 되었지요? 그런데 제 아내는 벌써 5년 전부터 한국 드라마를 시청해오고 있습니다. 500GB나 되는 하드가 장착된 레코더에 매번 녹화를 해서 볼 정도니까... 팬도 그냥 팬이 아니죠.하하하

문영 : 사람들이 왜 그렇게 한국 드라마를 좋아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케이타 : 아마...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배우들의 강인한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일본도 그렇지만 보통 아시아 지역 남자들은 터프함과는 거리가 좀 있거든요. 근데 한국쪽은 최소한 드라마에서는 강인한 모습으로 많이 비춰지거든요. 아. 한국 남자들은 군대도 다녀오지 않습니까..

문영 : 그거 아세요? 한국 남자 배우들 중에도 군대 면제 받은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하하하.. 그나저나 여기저기 계속 이동하시느냐고 힘드시겠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뵈었는데... 다시 언제 볼 수 있을런지요..

케이타 :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2006 이 2월에 있는데 그때 다시 방한할겁니다. 아마 그때 뵙지 않을까 싶네요.

문영 : 오늘 정말 유익한 시간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다시 뵐께요.

케이타 : 감사합니다.

멀티 GPU 시대의 새로운 시작 엔비디아 쿼드 SLI

많은 사람들이 쿼드 SLI의 성능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지만, 정작 엔비디아는 성능에 대한 자세한 수치상의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성능보다는 지원 해상도와 퀄러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며, 사람들이 걱정하는 실제 게임에서의 적합성 및 활용도 역시 게임 개발사와의 공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CES에서 델의 시스템을 통해 선을 보인 것도 델의 30인치 LCD 모델이 위에서 언급한 HD 게이밍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이며, 결국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쿼드 SLI는 '저해상도에서의 고성능보다는 고해상도에서의 무리없는 성능'에 촛점이 맞춰졌다(시장 상황을 짐작하는 유저들이라면 조금은 마케팅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WQXGA(2560x1600해상도)를 지원하는 Dell UltraSharp 3007WFP 30인치 LCD 모니터

▲ CES에 전시되었던 델의 레니게이드 XPS600 게이밍 PC, 24인치 LCD 모니터와 엔비디아 쿼드 SLI가 장착되어 있다

분명한건 엔비디아가 멀티 그래픽 카드 기술에서 경쟁사에 한발짝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ATI의 크로스파이어(CrossFire)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쿼드 SLI를 내놨고 그래픽 카드계의 일등 지름신이 되려하고 있다. 총알만 충분하다면 당장이라도 시스템을 구입해서 친구들에게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3dFX(Voodoo 그래픽 카드의 제조회사)가 엔비디아에 흡수될때만해도 사람들은 제대로 된 멀티 GPU 시스템이 곧 등장하리라 기대감을 가졌었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았다. 멀티 GPU 시스템을 탄생시키기에는 기반 기술이나 이를 활용한 게임 회사의 노력이나 수익성 등의 환경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시장이 어느정도 기반이 되어가고 있으며, 2006년 엔비디아의 쿼드SLI는 어떤 모습으로든 그래픽 하드웨어를 사랑하는 많은 유저들에게 정말 즐거운(Exciting) 한해를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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