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와 삼성의 합작 회사인 TSST(Toshiba Samsung Storage Technology)는 PC용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의 개발을 마치고 2006년 후반기 각각 외장형과 내장형으로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SSI 스토리지 사업부 세일즈 매니저인 알버트 김은 "삼성의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의 개발 완료 소식은 ODD 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제품이 삼성의 브랜드로 출시된다는 것 이외에 이번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삼성은 HD DVD과 블루레이 디스크 규격의 후원자인 DVD 포럼의 일원이며, 도시바는 블루레이 디스크의 반진영인 HD DVD 포멧의 주요 개발사이다. 도시바가 TSST의 51%의 지분을 행사하는 가운데, 삼성 브랜드의 HD DVD 드라이브의 출시 여부는 미지수인 상태이다.

HD DVD 디스크는 단편 15GB, 양면 30GB의 용량을 가진 반면, 블루레이 디스크는 단면 27GB, 양면 50GB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 용량으로는 블루레이 디스크가 HD DVD 디스크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블루레이 디스크는 제조 단가가 매우 비싼 단점이 있다. 현재 HD DVD 규격은 도시바와 NEC에 의해 후원되고 있고, 전세계 230여개 가전업체, IT 기업, 컨텐츠 업체 등이 소속되어 있는 DVD 포럼의 회원사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반면, 블루레이는 소니와 파나소닉에 의해 후원되고 있다. 헐리우드의 컨텐츠 제작사로 보자면 워너 브라더스, 뉴라인 시네마, 파라마운트 픽쳐스, 유니버셜 픽쳐스는 HD DVD를, 소니 픽쳐스, 월트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20세기 폭스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