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PC 제조사들은 자사의 일부 제품군을 거실용, 홈 엔터테인먼트용이란 주제로 소형화된 제품을 많이 선보였다. 요즘들어 공개되고 있는 미니-ITX 메인보드나 인텔의 바이브 (VIIV) PC 역시 이의 연장선 상에 있다.

이런 추세에 부응해서 고급형 가전으로 유명한 소니에서 출시한 "VAIO type X Living"은 고급형을 선호하는 사람이 매력을 느낄 만한 제품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을 조금은 연상시키는 듯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직은 고가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HD급 대형 디스플레이만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PC로 정의할 수 있다.

VAIO type X Living은 HDTV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영상 출력을 HDMI (Hi-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와 D4 단자만을 지원한다. D-Sub, DVI 단자는 전혀 없으며, 1080i (1,920x1,080), 720p (1,280x720), 480p/480i (720x480)의 HDTV 해상도만 지원한다.

후면 입출력부. HDMI, D4 포트만 있고 D-Sub, DVI 관련 포트는 없다

플랫폼은 인텔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 프로세서는 펜티엄 D 820 (2.8GHz), 인텔 945G 칩셋, 지포스 6200 터보캐시, 1GB 또는 512MB의 DDR2 533 메모리, 1TB (500GBx2) 또는 512 (256GBx2)의 HDD, DVD-RW를 장착하고 있다. 사우스브리지는 ICH7R을 사용하고 있어 HDD를 RAID 0 (스트라이핑)으로 구성한 상태로 출시가 된다. 소비 전력이 95W에 달하는 펜티엄 D 820의 열 배출은 커다란 방열판과 지름이 큰 팬을 저속으로 회전시켜 열과 소음 정도를 모두 낮추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실제 작동 시 유휴기에는 35.2db, 풀 로딩 때 40db 수준을 유지한다고 한다.

위쪽 섀시를 연 모습. 커다란 방열판과 저속팬으로 펜티엄 D 820의 열을 식힌다

그 외 아날로그, 디지털 방송 수신 보드 장착과 녹화 기능, 룸 링크 기능을 통한 녹화된 디지털 방송의 다른 디스플레이로의 출력, 무선 LAN을 통한 액세스 포인트로의 활용, 리모트 컨트롤러를 사용한 다양한 기능 제어 등을 갖추고 있다.

몇 달 안에 출시되는 이 제품의 가격은 200만원을 좀 웃도는 가격이 될 것으로 알려져, 일반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무선 키보드. 실제로 4~5m 떨어진 거리에서까지 사용가능 했다 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까지 제어 가능한 리모트 컨트롤러

좀 더 상세한 제품의 소개는 아래 웹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원문 url: 소니「VAIO type X Living」- 최강의 리빙품 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