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메모리 제조회사인 삼성전자는 3.2GHz의 동작속도를 갖는 GDDR4 메모리를 개발하고 샘플 생산을 마쳤다. 이번에 개발된 GDDR4 메모리는 현재 최상위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 메모리 동작 속도의 2배에 해당하는 3.2GHz의 동작속도를 갖기 때문에 앞으로 그래픽 카드의 비약적인 성능의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 반도체의 그래픽 카드 및 모바일 DRAM 마케팅 디렉터인 Mueez Deen은 "이번에 개발 및 생산된 삼성의 GDDR4 메모리를 통해 비디오 카드 제조사들은 메모리 대역폭에 제한받지 않는 영화와 같은 수준의 비디오 품질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GDDR4 메모리는 80nm 공정으로 제조 되었으며 512MB의 용량을 갖는다. 0.6ns, 3.2GHz로 동작하며 데이터 처리속도는 약 12.6GB로 이전 GDDR3 메모리의 성능을 두배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이에 앞서 삼성은 이미 2005년 말 2.5GHz로 동작하는 256MB의 GDDR4 메모리를 발표한바 있다. 이번 GDDR4 메모리의 동작 전압이나 온도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현재, 그래픽 D램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3월말부터 이번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 차세대 고성능 GDDR4 초기 시장도 약 80% 이상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그래픽 D램의 최대 시장인 그래픽 칩셋 시장은 올해 27억불 규모로 지난해 대비 10% 의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