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에서 소개하는 3DMark06의 다양한 기능은 프로페셔널(어드밴스드) 에디션에서 지원하는 기능들로 일반 프리버전의 경우 기본해상도의 테스트만 가능함을 먼저 이야기한다.

3DMark06은 약 580메가로 퓨처마크 다운로드 페이지에 연결된 각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3DMark06을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다이렉트X 9.0c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퓨처마크에서는 아래와 같은 하드웨어 사양을 최소 사양으로 요구하고 있다.

• 2.5GHz 이상의 인텔 및 AMD 프로세서

• 256MB의 메모리가 장착된 쉐이더 모델 2.0 이상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

• 1GB의 시스템 메모리 및 1.5GB 이상의 하드디스크

• 윈도우즈 XP SP2 32비트 버전

• 테스트 결과의 활용을 위한 MS 엑셀과 인터넷 익스플로러 (옵션)

물론 위사양보다 훨씬 낮은 사양에서도 3DMark06은 무리없이 실행된다. 퓨처마크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양은 현재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사양을 상회하는 것이다. 퓨처마크의 3DMark06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주력 게임들이 아닌 곧 출시될 앞선 게임들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양을 최소 사양으로 요구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시키면 다음과 같이 4개로 구성된 메인 테스트 화면이 뜬다. Tests 항목에서는 그래픽 테스트, CPU 테스트, 기능 테스트 등의 테스트 항목을 사용자가 임의대로 선택할 수 있다. Settings 항목은 테스트 해상도와 안티알리아싱, 필터링 및 HLSL의 버전을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다. 기본 해상도는 1280x1024이다. System 항목은 현재 테스트되는 시스템의 사양을 보여주며, Results 항목에는 테스트 결과가 표시된다.

실제로 3DMark06의 실행 및 비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이 벤치마크 셋팅 부분이다. 셋팅 항목에서는 테스트 기본 해상도와 안티알리아싱 샘플, 텍스쳐 필터링의 종류는 물론 적용될 버텍스 쉐이더와 픽셀 쉐이더의 버전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 이와함께 소프트웨어 렌더링, 포스트 프로세싱 등의 다양한 렌더링 옵션과 루프테스트도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각 테스트를 마치면 아래와 같이 총점이 표시되고 각 테스트 항목별로 세부 점수 및 초당 프레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MS 엑셀이 설치되어 있으면 테스트 결과를 엑셀 파일로 바로 저장할 수도 있다.

총점을 내기 위해서는 4게의 게임 테스트와 2개의 CPU 테스트가 필요하다. 하드웨어에서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해당 게임 테스트는 실행되지 않고 빠진채 총점이 환산된다. 총점 환산은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SM 2.0 점수 = 120 x 0.5 x (테스트1 초당 프레임 + 테스트2 초당 프레임)

• HDRSM 3.0 점수 = 100 x 0.5 x (테스트3 초당 프레임 + 테스트4 초당 프레임)

• CPU 점수 = 2500 x sqrt(CPU 테스트1 초당 프레임 + CPU 테스트2 초당 프레임)

• 모든 그래픽 테스트가 이루어진 경우 = 0.5 x (SM 2.0 점수 + HDRSM 3.0 점수)

• SM 2.0 그래픽 테스트만 이루어진 경우 = 0.75  x SM 2.0 점수

3DMark06 최종 점수 = 2.5 x 1.0/((1.7/게임스코어 + 0.3/CPU스코어)/2)

3DMark06에서는 새롭게 그래프 벤치마크 모드가 추가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그래픽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성능을 측정하는 방식인 평균 프레임 측정 방식은 기본적인 성능의 비교에는 매우 유용하지만 실제 게임 환경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들어 같은 평균 30프레임을 기록하더라도 고르게 30프레임을 기록하는 그래픽 카드와 20~60프레임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래픽 카드의 실제 게임 환경은 크게 차이가 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래프 벤치마크 모드는 이러한 평균 프레임 측정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추가된 기능이다.

그래프 벤치마크 모드에서는 테스트가 진행되는 처음부터 끝까지의 프레임 레이트, 폴리곤,버텍스 등의 수치 등을 그래프로 표시해준다. 따라서 실제 게임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정확히 반영해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테스트 결과는 위와 같이 MS 엑셀을 통해 초단위의 꺾은선 그래프로 표시되는데 그래프에는 평균 프레임, 최저 프레임, 최고 프레임 등이 표시된다. 이미 Fraps와 같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수동으로 일일히 체크해야 하는 반쪽짜리 프로그램이었던 것에 비하면, 3DMark06의 그래프 벤치마크 툴은 굉장히 유용한 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커맨드 라인 옵션은 3DMark06을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별도의 설정 없이도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옵션으로 3DMark06을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들어 이 기능을 이용할 경우 윈도우의 시작과 함께 별도의 설정없이도 HDR/SM3.0만 테스트할 수도 있다. 커맨드 라인은 숏컷의 등록정보를 클릭하고 대상 부분에 적힌 "C:Program FilesFuturemark3DMark063DMark06.exe" 뒤에 옵션을 붙여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커맨드 라인은 여기를 눌러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커맨드 라인 기능과 비슷한 배치런 기능도 있다. 배치런 기능은 미리 설정해 둔 배치파일을 만들어 배치 파일을 실행시키는 것만으로 다양한 옵션이 설정되어 실행하게 하는 기능이다. 배치 파일을 간단히 만들어보자.

• "3DMark06의 기본 테스트 결과를 results.3dr 이라는 파일로 저장하고 싶다"

이럴경우 배치런 기능이 없다면 테스트 후 결과를 따로 results.3dr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해야 하지만 배치런 기능이 있다면 새로운 텍스트 파일을 만들고 3DMark06의 경로와 실행파일을 적어준다음 뒤에 results.3dr을 붙인다. 그리고 모든 파일로 저장하기를 선택하고 '원하는 파일명.bat'을 하면 배치런 파일이 완성된다. 이제 이 배치 파일만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테스트 결과가 위 이름으로 저장될 것이다. 옵션은 위 커맨드 라인의 옵션과 같다.

ORB(Online Result Browser)는 퓨처마크가 직접 운영하는 3DMark 데이터베이스로 현재까지 약 3천만개의 3DMark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 3DMark2001 시절부터 운영되었던 ORB는 전세계 유저들의 점수를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게 해줌으로서 3DMark를 대중적이고 표준화한 일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ORB는 기본적으로 3DMark 프로그램과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3DMark06의 점수가 산출되면 총점 아래에 ORB에 등록할 수 있는 버튼이 나오는데 이버튼을 통해 점수를 등록하면 테스트 당시의 시스템 셋팅과 그래픽 관련 셋팅 등이 고스란히 ORB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된다.

다행히 ORB의 경우 프리 버전으로도 기본적인 등록과 비교가 가능하다. 단, 영문으로 되어 있어 국내 유저들의 사용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 이미 대부분의 파워 유저들이 자신의 점수를 올려놓고 경쟁하고 있을만큼 ORB를 통한 점수의 비교 및 과시는 그래픽 벤치마킹에 있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