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최초의 DDR2 메모리 지원 플랫폼인 AM2 소켓용 애슬론 64 / FX 프로세서가 올 6월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에서 발표된다. 또한, AM2 소켓을 탑재한 첫 소매용 메인보드가 3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빗(CeBIT)에서 데모 시연된다.

AMD는 이와 발맞춰 AM2 소켓용 듀얼 코어 CPU인 애슬론 64 X2 5000+와 애슬론 64 FX-62를 내놓을 계획이다. 두 프로세서는 90nm SOI F 코어 스태핑으로 제조되며 각각 2.6GHz와 2.8GHz로 동작하게 된다. 이들 프로세서는 DDR2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내부 스위칭 시간을 대폭 줄이는 새로운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서버용 CPU인 옵테론의 경우 데스크탑 프로세서보다 먼저 출고된다. F 코어 스테핑 공정의 옵테론 프로세서는 파트너사들에게 4월 말에 전달되며, 소매용 제품은 4월 중순부터 선주문이 시작될 예정이다.

F 코어 스테핑 프로세서인 코드명 윈저(듀얼코어)와 올리언즈(싱글 코어)의 내부 프로세서 다이어그램도 공개되었다. 윈저의 경우 내부 다이사이즈는 이전 194 평방 mm에서 220 평방 mm로 커졌고, 트랜지스터도 2억 3300만 개에서 2억 4300만 개로 늘어났다.

주목해야 할 것은 새로운 F 코어 스테핑 애슬론의 전력소비량이다. 2개의 1MB L2 캐쉬를 장착한 2.6GHz의 애슬론 64 X2 5000+은 약 89W의 전력 소비량을 보이는데 이는 현재 2.2GHz로 동작하는 애슬론 64 4400+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