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CeBIT의 첫날인 3월 9일에 애플 아이팟의 경쟁 모델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어로 종이접기란 뜻의 '오리가미(Origami)'란 별칭을 가지는 이 제품은 음악, 동영상 재생, 컴퓨터 게임, 이메일 전송 및 기타 소프트웨어 구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 타임즈는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설계된 태블릿 PC의 소형화 실현이라 표현하였다. 로이터 통신은 첫 번째 오리가미 모델은 약 8인치 (20.3cm)의 디스플레이를 가지며 기능에 따라 약 1000달러선에 판매가 될 것이고, 이후 버전은 좀 더 작아진 4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최근 소식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제품이 애플의 음악 및 동영상 플레이어인 애플 아이팟과 경합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오리가미는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 상세한 기술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리가미 프로젝트를 위한 별도 웹사이트를 구축해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별 내용 없이 "내가 누굴까? (Who am I?)", "나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wondering where to find me?)"란 질문을 던진 뒤 도심, 해변, 산, 지하철 등의 장소를 보여주며 "당신이 있는 어디에든 있다 (I am everywhere you are)"라는 문장으로 이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오리가미의 영상 광고에서는 오리가미가 음악과 동영상의 재생, 그림의 스케치, 지도 검색, 컴퓨터 게임 및 이메일 전송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유출 자료에서 보이는 오리가미의 진위 여부에 대해 최종 버전이 아니라 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