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시간 배터리 수명의 사파이어 MP3 플레이어

ATI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로 잘 알려진 사파이어는 플래시 드라이브와 MP3 플레이어 등 플래시 기반 사업에도 발을 들여놓았다. 불행히도 애플, 아이리버, 크리에이티브 등의 브랜드에 밀려 시장에서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는 실패하였지만, 사파이어는 포기하지 않고 아이보리 플레이어와 같은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이보리 플레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긴 재생 시간이다. 최장 재생 가능 시간은 35시간으로 어느 정도의 여행 기간 중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밖에도 눈길을 끄는 특징으로 노래방 및 전자 서적 열람 기능, 내장 마이크로폰, 12 가지 이퀄라이저 설정, 테트리스 게임, 2.5시간 고속 충전 등을 가지고 있다.

소모되는 전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파이어는 단조로운 LCD 화면을 선택하였다. 최근의 것들이 풀컬러를 지원하는 데 비해 아이보리는 블루 백라이트만을 지원해 비교적 단촐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단점으로 지적될 만한 부분은 제한적인 512MB 메모리 지원으로 최근 대용량화 되는 추세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메뉴 구성이 편리하지 못해 조작 편의성이 우수한 편은 아니다.

사파이어 아이보리 플레이어의 가격은 83달러이며, 번들 헤드폰을 포함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 정도 가격대비 성능이 괜찮은 편이라고 평하는 듯 하나 MP3 플레이어 종주국인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는 뭔가 모자라 보이는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