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잘 알려졌다시피, 윈도우 비스타는 다양한 시각 효과를 가진 인터페이스로 인해 일정 성능 이상의 그래픽카드 및 높은 물리 메모리 용량을 필요로 한다. 윈도우 비스타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1GB 메모리 장착이 필수로 알려졌는데, 게임 구동 시에는 어떨까?

중국의 한 웹사이트는 애슬론 64 4000+, 2GB 메모리 및 엔비디아 지포스 7800 GTX를 사용한 시스템에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하여 시스템 메모리 사용량에 대한 간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유명 일인칭 시점 슈팅 게임인 파 크라이를 구동했을 때, 시스템 메모리의 사용량 최고치는 1GB를 넘어섰다고 한다. 파 크라이는 출시된 지가 몇 년 지난데다 메모리 요구치가 높지 않은 편에 속한다. 그렇다면 최근의 게임 중 필요 사양이 높은 편인 피어 (FEAR), 배틀필드 2와 같은 경우는 2GB의 메모리 용량도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테스트를 진행한 웹사이트는 언급하였다.

윈도우 비스타 베타 버전의 화면.
투명한 인터페이스와 추가된 기능들로 요구 시스템 메모리 사양이 높아진다.

초기 256MB 이상 메모리 사용을 권장했던 윈도우 XP는 지금까지 시일이 흐르면서 원활한 게임 구동은 1GB 정도의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미루어 볼 때 윈도우 비스타에서 게임까지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2GB 이상의 메모리 용량이 요구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