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CD 모니터의 가격 하락과 함께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제대로 탄력을 받고 있다. 이제 CRT 모니터를 찾아보는 것은 10년전 LCD 모니터 찾아보는 것만큼 어려워졌고, 제품을 내놓는 제조사들도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LCD가 대형화되면서 고해상도 LCD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DELL의 3007WFP 30" LCD 모니터는 최선두에 선 제품이다. 현재 2560x1600이라는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애플의 시네마 디스플레이 HD 30"와 이 제품 뿐이다.

DELL 3007WFP는 엔비디아가 얼마전 CeBIT에서 발표한 쿼드 SLI에 디스플레이 되면서 고해상도의 대형 화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직 보급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고해상도의 게임 시스템이지만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실행되는 초고해상도의 게임 화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물론 250만원에 가까운 모니터를 사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현재 이 제품을 구입해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분야의 사람들이라면 단연코 큰 사진이나 1080P의 HD 동영상을 다루는 편집자들일 것이다. 19인치나 21인치의 1600x1200 화면도 크다고 느꼈다면, 이 모니터에서 680x1024 화면을 3개 띄워놓고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눈이 돌아가지 않을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의 LCD 모니터 가격을 생각해본다면 2560x1600 해상도의 LCD 모니터를 25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일반인들의 구매 사정권 안으로 들어왔다고도 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것이다. 최근 델은 오늘 살펴보고 있는 3007WFP를 비롯해 17, 19, 24인치의 다양한 모델들도 선보이고 있는데, 모두 실버와 블랙의 통일감 있는 디자인이 채용되어 데스크탑 PC와 구성하기에 알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