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인텔은 각지 프로세서 판매상에게 새로운 가격표를 전달하였는데, 그 중 인텔이 4월 23일 공식적으로 펜티엄 D 9xx 계열 프로세서 가격을 대폭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제품의 경우는 인하폭이 50%를 넘어, 인텔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시장 점유율이 펜티엄 D 805 출시로 탄력을 받은 상황을 지속시켜 나갈 것으로 보이고 있다.

현재 펜티엄 D 950, 940, 930 및 920 프로세서의 천개 단위 구매 가격은 각각 637, 423, 316, 241달러이다. 4월 23일 인하되는 펜티엄 D 950, 940, 930의 가격은 316, 241, 209 달러이며, 가장 하위 제품인 920은 단종에 들어간다. 하지만 930을의 단종시키고 3분기에 805의 후속 제품인 925를 출시할 예정이다. 펜티엄 D 925의 천개 단위 구매가는 178달러로 알려졌다. 이밖에 인텔은 콘로 프로세서를 출시하기 이전에 마지막 펜티엄 D 9xx 계열 제품인 960 (3.60GHz/천개 단위 구매가 530달러)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텔이 이번 가격 조정이 AMD에 대한 압력 수위를 높이는 것이라 보고 있다. 차세대 65nm 제조 공정은 인텔 프로세서의 단가 하락에 일조하여,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가격 인하폭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반면, AMD는 올해까지 90nm 공정을 사용하는 터라 생산 단가면에서 인텔에 다소 불리한 편이다. 게다가 기존 펜티엄 D 9xx 계열 제품들에 C1 스테핑이 적용되기 시작하면 최고 소모 전력 수준이 130W에서 대폭 떨어진 95W로 변경된다. 이외에도 Enhanced HALT, Enhanced Intel SpeedStep Technology, Thermal Monitor 2 Ratio Transition 등 추가 명령어 지원이 이루질 것이라, AMD 애슬론 64 X2의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수도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