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비디아 지포스 7600 시리즈의 출시로 ATI 계열 그래픽 카드들은 약간 기가 죽은 모습이다. 그도 그럴것이 ATI 중급형 제품의 대표격인 레이디언 X1600XT는 이미 출시된지 많은 시일이 지났지만 엔비디아와 같은 구매욕을 자극할 파생 제품들이 출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레이디언 X1600XT는 명실상부한 ATI 중급형 제품의 선두 주자로 시장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유니텍 레이디언 X1600XT 인피니티 터보는 전형적인 ATI 레이디언 X1600XT 제품으로 표준 클럭인 코어 590MHz, 메모리 1380MHz로 동작한다. 내장된 RV530 XT GPU는 다이렉트X 9.0의 쉐이더 모델 3.0과 HDR 렌더링을 지원하고, ATI의 독자적인 고해상도 TV아웃 기술인 AVIVO 기능도 갖추고 있다.

5 버텍스 쉐이더 유닛과 12 픽셀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된 X1600 XT(RV530 XT) GPU가 장착되어 있다. 590MHz로 동작하는 GPU를 통해 다이렉트X 9.0의 쉐이더 모델 3.0과 HDR 렌더링을 지원한다.

인피니언의 1.4ns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어 1380MHz(DDR)의 고속으로 동작한다. 메모리 버스는 128비트로 중급형에서는 고해상도의 텍스쳐를 위한 그래픽 데이터 버퍼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픽 데이터 버퍼는 최대 22.1GB/s이다.

제품에는 ATI 레이디언 X1600XT의 전형적인 쿨러가 장착되어 있다. 최근 잘만이나 아틱사의 무소음 쿨링 솔루션이 기본으로 장착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해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지만, 크로스파이어 구성시 차지하는 공간이 적에 제품 구성에 유연성을 가진다는 것은 장점이다.

출력부는 듀얼 DVI-I 단자가 있고 S-VHS/컴퍼넌트 출력을 위한 TV아웃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단, 컴퍼넌트 어댑터가 번들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1080i의 해상도로 PC화면을 대형 디스플레이에 띄우기 위해서는 별도의 컴퍼넌트 어댑터가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

사용자 메뉴얼, 드라이버 CD, S-VHS/컴퍼지트 어댑터 등이 번들되어 있어, 제품 사양에 비해 번들이 매우 아쉽다.

유니텍 레이디언 X1600XT Infinity Turbo는 전형적인 레이디언 X1600XT 제품으로 오늘 참가한 다른 제품들에 비해 큰 장점이 보이지는 않는다. 단, 위 상세 설명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크로스파이어가 지원되는 인텔보드에서 제품 두 개를 장착하면 크로스파이어를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