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인텔 기반 맥 시리즈가 발표되고 난 뒤, 많은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인텔 기반 맥에 윈도우 XP를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였다. 애플이 새로운 맥 제품에 어떠한 설계를 적용하였는지에 대한 정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초기의 이런 노력은 대부분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에는 윈도우 XP를 설치하는 방법이 알려지긴 했지만,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설치 방법의 복잡함과 잠재 위험 요소 때문에 선뜻 시도하지 못하였다. 물론 제대로된 드라이버 지원이 되지 않은 것도 한 요인이었다.

그러나 애플이 이번 주 '부트 캠프 베타 (Boot Camp Beta)'라 불리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하였다. 이것은 바로 인텔 기반 맥 사용자들로 하여금 윈도우 XP 설치 CD를 해킹할 필요없이 공식적으로 윈도우 XP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애플은 레오파드 (Leopard)란 이름의 차기 OS X에서는 부트 캠프가 통합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지금은 85MB 용량의 부트 캠프 베타를 애플 웹사이트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부트 캠프는 맥 PC가 윈도우에서 필요한 드라이버 지원 문제까지 해결하여 최대한 온전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노트북인 맥 북 프로의 경우 "delete" 키가 없어 CTRL + ALT + DEL 키 조합이 안되는 제약이 있다. 이 경우 애플은 USB 타입 외장 키보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애플의 공식 가이드(PDF/영문)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