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인 A 씨는 신혼 초에 혼수품으로 구입한 TV가 점차 화질이 떨어지는 것을 알고 TV를 구입하기 위해 가까운 전자 대리점을 방문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브라운관 TV는 거의 눈에 보이지 않고, LCD TV, PDP TV 등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게다가 HDTV, 세탑박스 내장 및 외장 등의 들어보지도 못한 용어를 판매원으로부터 이야기 듣게 되었다. 이런 최신의 TV에 대해 알지 못하는 A 씨는 TV 구매는 뒤로 미루고 먼저 자신이 어떤 TV를 사야 할지 부터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을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A 씨처럼 일반 사용자는 LCD TV, PDP TV 등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어떤 것이 자기한테 맞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막연하게 LCD TV가 좋다, PDP TV가 좋다는 것만 알지 정확한 것은 사용자가 잘 모른다. 또한 두 방식의 TV를 가지고 서로 좋다고 설전까지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것이 더 좋고, 자신에게 맞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TV의 역사 어떤 TV를 선택하느냐 하는 글에서 갑자기 TV의 역사가 나온다면 조금 당황스러울지 모르겠다. 하지만 관련 기사라는 개념보다는 상식을 위해서 TV의 역사 정도는 알아두자는 의미에서 이 글을 적는다. 1878년 K.F.브라운 박사가 브라운관을 발명하면서 본격적인 TV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물론 그 전인 A.G.벨이 1876년 전화기를 발명하면서 소리 역시 전선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것부터 TV의 기원으로 봐야 할 것 같다. 그 이후 스코틀랜드의 헬렌스버그에서 태어난 존 베어드(1988~1946)에 의해 1922년부터 TV 발명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고, 1926년 최초로 공개 시험에 성공했다. 베어드는 베어드 텔레비전 개발회사를 창업했고, 1929년 BBC라는 방송국을 설립하고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1940년까지는 개발을 위한 것이었으며, 이때부터 첫 상업 TV 방송이 시작됐으며, 미국의 NTSC에 의해 TV의 전송규약이 제정되었다. 이 방송 규약은 국내에서도 계속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컬러 방송은 1902년 독일의 O.von 브롱크가 삼원색 신호 전달 방식을 발견함에 컬러 방송에 대한 기술이 축적되기 시작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국의 NTSC 방식으로 컬러 방송을 시작했고, 1967년에 영국과 독일에서는 PAL 방식의 컬러 방송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에 본격적으로 컬러 방송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