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대에서는 TV를 나눌 때 크게 아날로그 방식이냐 디지털 방식이냐로 나눈다. 브라운관TV 역시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둘로 나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이 두 방식보다는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TV의 종류를 나눠 알아보겠다.

브라운관TV
브라운 박사가 처음 개발한 브라운관을 기초로 하여 만든 TV이다. 현재는 완전평면 방식과 기존의 브라운관 방식 두 가지가 있다. 기존의 브라운관 방식의 TV는 아날로그 방식만 있으며, 완전평면 방식의 TV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 두 가지가 있다. 최근에는 슬림형 브라운관 방식도 출시되고 있다.
다른 방식의 TV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아직까지 많이 선호해 왔지만, 최근에는 점차 소외되어 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브라운관 방식의 TV는 거의 모든 제조업체에서 단종 시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브라운관 TV를 단 한 종만 출시키로 했으며, 이것 역시 슬림형 브라운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우전자 역시 슬림형 브라운관 TV 3종만 발표할 예정이며, LG전자는 브라운관 TV 최신 모델은 수출용만 제작되며, 국내에는 슬림형 TV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국 기업인 소니코리아는 국내에 단 한 종의 브라운관 TV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TV 제조업체는 해가 거듭될수록 신제품을 발표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밝힌다. 특히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급속하게 대체된 것처럼 이제는 슬림형 TV 역시 그 인기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곧 브라운관 TV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운관의 기본 원리

프로젝션 TV
요즘 가격대 성능비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50인치처럼 대형의 크기에서도 200만 원대라는 가격 때문에 홈쇼핑TV 등에서 계속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프로젝션 TV의 초기 모델에서는 R(Red), G(Green), B(Blue) 빛을 이용해 화면을 구성하고 이를 빛을 쏘아 올려 거울에 반사시켜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최근 제품에는 조그마한 TV를 내장시켜 놓고 이를 거울에 반사시켜 스크린을 통해 보는 방식이다. 두 방식 모두 빛을 쏘아 올려 거울에 반사시킨다는 점은 같은 셈이다.
영상을 만드는 소자에 따라 크게 CRT(Cathod Ray Tube)형과 LCD(Liquid Crystal Display)형, DLP(Digital Light Processing)형으로 나뉜다. CRT형은 소형 고화질 CRT를 거울에 반사시켜 스크린에 영상을 뿌려주는 방식으로 현재는 기술 개발로 밝기와 선명도를 많이 개선했다.

 CRT형 프로젝션 TV의 기본 구성

LCD형은 현재 출시되고 있는 거의 모든 프로젝션 TV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내부에 직경 약 4인치 정도 크기의 소형 LCD 화면이 있고, 이 뒤에 프로젝토리(Projectory)가 강한 빛을 쏘아 렌즈를 통해 화면을 확대시키고, 거울을 반사시켜 볼 수 있게끔 하는 원리이다. 하지만 CRT형에 비해 색상이 들뜬 것처럼 보이며, LCD 자체의 소자 특성상 실제 색상이 표현되는 부분 때문에 도트가 눈에 잘 띠게 된다. 또한 빛을 뿌리는 램프의 수명이 짧다는 것 역시 단점으로 손꼽힌다. 이 램프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3,000시간 이상을 사용하기 힘들다.

 LCD형 프로젝션 TV의 기본 구성

마지막으로 DLP형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사가 개발한 수십만 개의 미세 구동거울이 집적된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 반도체 칩을 이용하여 이를 통해 영상신호를 확대 투사하는 형태를 가진 제품이다. 또한 초소형 거울에 빛이 반사되는 시간을 제어하여 투사함으로써 빛의 이용 효율이 높으며, DMD 칩을 3개 사용할 때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LCD형보다 훨씬 뛰어난 색을 재현할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완벽한 디지털 방식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차세대 프로젝션 TV라고 칭해지고 있다.

 DLP형 프로젝션 TV의 기본 구성

이 외에도 LCD TV와 PDP TV가 있다. 이 두 TV를 각각 소개하고자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 두 TV 중 어떤 제품을 구매할 것인가가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종류에 포함시키지 않고, 비교 분석으로 알아보기로 하겠다.

과연 이 두 종류의 TV 중 어떤 것이 좋은 것일까. 우린 흔히 30인치 급에서는 LCD TV를, 40인치급 이상에서는 PDP TV라고 결론지어 말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정말 이런 결론이 맞는 말일까? 지금부터 살펴볼 각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통해 어떤 제품이 나은지 한 번 비교해보자.

 LG전자의 55인치 LCD TV인 Xcanvas 55LP1DB

 삼성전자의 50인치 PDP TV인 PAVV SPD-50P7HD

잔상(After Image vs Residual Image)
흔히 말하는 것은 PDP는 잔상이 없고, LCD는 잔상이 많이 남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진짜일까. 잔상이란 이미지가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과 정지해 있기 때문에 생기는 부분이다.
제목에서처럼 After Image는 빠르게 움직이는 이미지의 뒤편에 생기는 끌림 현상을 말한다. 주로 LCD가 이런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액정의 반응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CD 제조사는 액정의 응답을 가속화 시키는 기술인 오버드라이브(OverDrive)를 적용시키고 있다.
Residual Image는 정지 화면이 오래된 경우 발생하는 잔상 현상을 말한다. 즉, 오래 정지해 있다가 갑자기 다른 화면으로 전환될 때 발생하는 문제로 이전 화면의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LCD와 PDP 모두 발생하지만 PDP가 이런 현상이 좀 더 심한 편이다. 현재 PDP 제조업체에서 많이 고심하는 부분이지만 아직 완벽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둘만 비교했을 때 두 방식의 응답 속도는 약 8ms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런 결론부터 낸다고 본다면 After Image 부분에는 LCD가 문제가 있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PDP를 많이 따라 잡았기 때문에 거의 차이가 없다. Residual Image에서는 언급했듯이 PDP가 문제가 많다. 하지만 이것 가지고 어느 것이 더 유리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즉, 두 방식이 모두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화소(Pixel, Resoultion)
흔히 LCD와 PDP TV의 화소를 따지는 소비자가 많다. 화소는 해상도에 의해 결정된다. LCD든 PDP든 해상도에 따라 화수가 틀려진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디지털TV는 SD(Standard Definition)과 HD(High Definition)로 나뉘며, 이후에 풀 HD(Full HD)로 한 단계 더 분류하게 되었다. SD급의 수직 해상도는 480라인을 말하며, HD급은 720라인, 풀 HD급은 1080라인의 해상도를 각각 가지고 있다.
42인치급의 HD LCD의 해상도는 1366*768이지만, HD PDP는 1024*768이어서 오히려 PDP가 해상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50인치급으로 가면 PDP는 1366*768의 해상도를 갖추게 된다. 하지만 LCD 역시 50인치급 이상으로 가게 되면 풀 HD급이 되므로 해상도에서는 사이즈와 무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결국 해상도 경쟁에서는 LCD가 우선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비전력
초기의 PDP는 그 특성 때문에 열이 많이 발생했고, 전기를 많이 소비하였다. 이 때문에 PDP를 기피하였다. 하지만 PDP 제조업체들은 꾸준한 기술 발전을 통해 발열 문제와 전력 소비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시키기에 이르렀다. LCD가 응답 속도와 시야각을 개선했듯이 말이다.
LCD 역시 40인치 이상으로 가게 되면 6개 이상의 대형 고휘도 백라이트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PDP와 거의 맞먹는 전력 소모가 발생한다. 이런 점 때문에 PDP 제조업체는 LCD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게 전력을 소모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PDP의 경우 장면의 특성에 따라 전기가 많이 소비되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어두운 풍의 장면이 계속 이어진다면 전력 소비가 적고, 이와 반대라면 적기가 많이 소비된다. 이런 점 때문에 40인치 이상의 TV에서는 LCD이건, PDP이건 비슷한 전력 소모가 되며, 어느 한 쪽이 우세하다고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다.

[표] 소비전력 비교실험 결과

* 출처 :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2005년 4월 28일 디지털 방송 100배 즐기기)

측면 시청 때의 왜곡
브라운관은 전자총의 빔을 전자기력으로 편향하여 형광체에 충돌시키는 구조이기 때문에 화면이 찌그러지는 현상의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LCD나 PDP는 평판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다들 측면 시청 때의 왜곡이라고 말하는 것은 LCD의 제한된 시야각을 가지고 있어 이런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의 모든 LCD 패널들은 이런 시야각의 왜곡을 가지고 있다. 이 점 역시 TFT-LCD가 개발되면서 조금은 개선됐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PDP를 비교한다면, 전혀 문제점이 없다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LCD가 가진 시야각의 왜곡은 컬러의 왜곡일 뿐 절대 시야각 자체의 왜곡은 아니기 때문에 영상의 크기와 형태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컬러의 왜곡만이 있을 뿐 두 제품 모두 측면 시청 때의 왜곡은 없다.

수명
우리는 흔히 LCD와 PDP TV를 선택할 때 가장 큰 점을 전력 문제로 꼽고, 그 다음에 꼽는 것이 바로 수명이다. 디스플레이의 수명은 최초의 휘도에 비해 50% 이하로 저하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다. LCD와 PDP의 디스플레이는 약 5만 시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대부분의 제조업체에서 표기하고 있다. 5만 시간이라는 것은 하루 8시간 시청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17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어떤 제품에는 6만 시간이라고 기재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약 2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요 용어 시야각 LCD 방식은 백라이트에서 액정을 거쳐 통과한 빛으로 색상이 구분되어진다. 액정을 보는 각도에 따라 대비비가 달라진다. 시야각이란 모니터를 정면이 아닌 위치에서 비스듬히 볼 때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LCD(Liquid Crystal Display) 액체와 고체의 중간물질을 액정에 주입하여 전기를 줘 광학적으로 바꾸는 디스플레이 장치이다. 두 장의 얇은 기판 사이에 액체처럼 유동성을 지닌 액정을 주입시켜 전압을 주면 분자배열의 방향이 변하면서 영상을 보여준다. 가볍기 때문에 주로 휴대용 장치에 많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CRT 모니터 대신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PDP(Plasma Display Panel) 기체의 방전 현상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R, G, B의 색깔을 가진 약 621만 개의 아주 작은 형광등이 모아놓은 것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LCD와 마찬가지로 HD급(1920 1080) PDP의 경우에는 207만 개 가량의 픽셀이 있고, R, G, B의 형광 물질이 칠해진 격벽으로 분리돼 있는 약 621만 개의 서브 픽셀이 있다. 이 격벽에 불활성기체(헬륨, 네온, 아르곤, 제논 클립톤)라는 것을 넣고, 전기적 충격을 가해 빛은 낸다. SD Standard Definition의 약자로 일반 아날로그보다 조금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HD/Full HD High Definition의 약자로 일반 TV에 비해 5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Full HD는 HD가 지원하는 최적의 해상도를 지칭할 때 쓰이는 말이다. Full HD의 조건은 1080p(1920x1080의 해상도) 또는 1080i(i/p 변환 가능)의 해상도가 이뤄져야 한다. 현재 국내 디지털 방송은 720p의 규격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1080i의 출력시에도 I/p 변환에따라 1080p의 시청이 가능하다. 세탑박스 디지털 방송은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전파에 영상과 음성뿐 아니라 데이터까지 송출하고 있다. 세탑박스가 없는 경우에는 영상과 음성까지는 표현하지만, 같이 실어 보내는 데이터는 TV에서 해석할 수 없다. 이렇게 TV가 해석할 수 없는 데이터를 TV가 해석할 수 있게 변환시켜주는 장치를 세탑박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