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와 엔비디아의 치열한 경쟁이 앞으로 출시될 다이렉트X 10 지원 GPU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합 그래픽 칩셋을 통해 가장 높은 그래픽 칩셋 시장 점유율을 가진 인텔의 새로운 다이렉트X 10 지원 칩셋이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프리젠테이션 자료에 의하면 새로운 다이렉트X 10이 포함될 인텔의 통합 칩셋은 다름아닌 G965로 이 칩셋은 기존의 다이렉트X 9.0의 쉐이더 모델 3.0 뿐만 아니라 다이렉트X 10의 쉐이더 모델 4.0의 기능까지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인텔의 G965 칩셋이 다이렉트X 10을 지원할 경우 인텔 G965 칩셋은 지금까지 출시됬던 인텔의 통합 그래픽 칩셋 중 가장 다양한 기능의 그래픽 성능을 탑재한 칩셋이 된다.

인텔 G965 칩셋은 Z 버퍼 기술을 개량해 메모리 버스에 걸리는 데이터 부하를 줄였고, 16배 샘플의 이등방성 필터링 지원하며 32비트 부동소숫점 연산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일전에 알려진대로 WMV9b HD 비디오의 하드웨어 디코딩 기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HDMI 출력에도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HDCP를 지원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인텔의 G965 칩셋이 시장에 출시되더라도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3D 게임이 없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래픽 코어 부분에서 ATI나 엔비디아와 같은 메이저 그래픽 카드 업체들의 뒤를 밟았던 인텔이 다이렉트X 10 기반에서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물량으로 봤을때 여전히 전체 그래픽 칩셋 시장의 점유율은 인텔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