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아는 지난 4월 한달간, 현재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중급형 그래픽 카드의 비교를 통해 각 제품의 특징과 성능을 살펴보았다. 기존 엔비디아 지포스 6X00 시리즈와 ATI 레이디언 X1600 시리즈가 경합하던 중급형 시장에 엔비디아의 신형 지포스 7600 시리즈가 가세하면서 중급형 그래픽 카드 시장이 매우 혼란 스러웠다.

• [2006-04-04] 손에 잡히는 신기술을 골라보자, 중급형 그래픽 카드 5종 벤치마크
• [2006-04-22] 지포스 7600GS를 골라잡자 ! 지포스 7600GS 6종 벤치마크

먼저 진행된 중급형 그래픽 카드 5종 벤치마크에서는 ATI 레이디언 X1600XT, X1600Pro, 지포스 6800XT, 7600GS, 그리고 7600GT 등 중급형 그래픽 카드의 대표라 할 수 있는 5종의 그래픽 카드를 비교했다. 이 벤치마크에서 지포스 7600GT는 뛰어난 성능으로 기존 지포스 6600 시리즈에 거의 2배에 근접하는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동생벌인 지포스 7600GS는 1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위 5종 벤치마크를 통해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을 가진 그래픽 카드로 인정된 지포스 7600GS를 주제로 한 지포스 7600GS 6종 벤치마크에서는 지포스 7600GS의 제조사별 제품들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특히 참여한 6개의 제품 중 1.4ns DDR3 메모리를 장착한 유니텍 지포스 7600GS Impact DDR3 128MB는 비레퍼런스 규격의 기판을 사용한 변종 제품으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미 위 벤치마크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포스 7600GS는 엔비디아에서 새롭게 도입한 90nm 공정을 통해 제조된 지포스 7600GS(G73-N) CPU를 사용했기 때문에 저전력 저발열로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저전력, 저발열로 운용되는 GPU라면 좀 더 많은 전압을 주고 이때 발생되는 열을 해결한다면 더 높은 클럭으로 동작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다.

지포스 7600GS가 팬없이 방열판만을 달고 세상에 나왔을때, 이를 지켜본 유저라면 누구나 오버클럭에 대한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열이 안나면 쿨링팬없이 동작하는지, 팬을 달고 클럭을 높이면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내는지 매우 궁금했을 것이다.

그러나 레퍼런스 제품으로는 사람들이 원하는 수준의 오버클럭킹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예상해볼 수 있다. 오버클럭에는 GPU나 메모리에 공급되는 전압이나 그래픽 메모리의 사양, 높은 클럭으로 동작할때의 안정성, 발열을 제때 해소할 수 있는 쿨링 시스템 등 다양한 부분이 유기적으로 맞아 떨어져야 한다. 레퍼런스 제품들은 GPU나 메모리에 공급되는 전압이 레퍼런스 규격대로 일정하고, 메모리도 최대한의 성능을 이미 발휘하고 있다. 특히 방열판만으로 구성된 쿨링 시스템이 오버클럭킹을 방해(?)하는 가장 큰 취약점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포스 7600GS 벤치마크에서 변종 제품으로 참여해 당당히 높은 점수를 얻은 유니텍의 7600GS 제품은 지포스 7600GS에 대한 오버클럭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었다.

위 그래프 결과를 보면 같은 지포스 7600GS GPU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유니텍의 제품이 높은 클럭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메모리의 경우 DDR3 메모리를 사용해 DDR2 메모리를 사용한 여타의 지포스 7600GS 보다 높은 클럭의 동작이 가능했다 치더라도 GPU의 경우 동일한 GPU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클럭으로 동작했다.

이제 유니텍 지포스 7600GS Impact DDR3 128MB를 통해 실사용시의 지포스 7600GS 오버클럭 한계값을 테스트해보고 간단한 벤치마크를 통해 그 성능을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