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 지포스 7600GS Impact DDR3 128MB 제품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포스 7600GS GPU를 장착하고 1.4ns의 DDR3 128MB 메모리를 장착한 지포스 7600GS 변종 제품이다. 기본 동작 클럭도 코어 500MHz, 메모리 1400MHz(DDR)으로 레퍼런스 클럭인 400MHz, 800MHz(DDR)보다도 한참 높다.

메모리의 경우 1.4ns DDR3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1400MHz로 동작하는 것이 크게 이상하거나 특이하지 않지만 GPU로 가면 상황이 다르다. 유니텍 7600GS의  GPU 동작클럭은 500MHz로 레퍼런스에 비해 100MHz나 높다.

이렇게 높은 클럭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유니텍 지포스 7600GS가 비레퍼런스 규격의 기판으로 설계되었으며 이 설계에 의해 GPU에 더 많은 전압이 들어가게끔 셋팅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해 볼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오실로스코프가 있다면 GPU 쪽 전압을 관장하는 캐패시터의 전압을 측정해 어느 정도의 전압이 공급되는지 측정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높은 클럭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기판 설계는 물론 전원부의 구성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지포스 7600GS가 저전력 운용이 가능해 많은 물량의 전원부가 필요하지 않지만 높은 전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레퍼런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실한 전원부가 구성되야 한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게다가 높은 클럭으로 동작하는 DDR3 메모리도 전원부의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원부와 함께 최종적인 발열을 해결하는 쿨링 시스템은 오버클럭킹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CPU나 그래픽 카드를 오버클럭해본 유저라면 쿨링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니텍의 지포스 7600GS Impact DDR3 128MB를 보면 마치 과거의 제품(지포스 FX 시리즈)으로 돌아간 듯한 조금은 실망스러운 쿨러를 장착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잘만의 쿨링 제품이나 레퍼런스에 장착된 방열판보다 훨씬 작고 아담한 방열판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400MHz의 레퍼런스 클럭으로 동작하는 7600GS의 GPU가 방열판만으로 동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500MHz의 발열을 해소할 만큼의 쿨링 시스템을 채용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번 지포스 7600GS 6종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측정된 오버클럭시 온도 측정 결과에서 유니텍 제품은 방열판만으로 구성된 레퍼런스 제품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의 온도를 보여주었다.

변종도 매우 변종인 유니텍의 지포스 7600GS Impact DDR3 128MB의 특징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 오늘 우리가 테스트 해보고자 하는 지포스 7600GS 오버클럭킹이라는 주제에 매우 적합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비록 레퍼런스와의 정확한 차이점을 수치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여러 정황 증거(?)를 통해 범상치 않은 수치를 낼 것임을 예상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