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8월 6일 3dfx는 세계 최초의 3D 그래픽 가속 장비인 부두 그래픽 카드를 내놓으며 개인 컴퓨터에서의 게이밍 환경에 일대 변혁을 일으켰다. 시간이 흐른 2006년 5월 9일 에이지아 테크놀러지는 물리 가속 장비를 출시할 계획에 있고, 업계 관계자는 컴퓨터 업계에 그와 비슷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지아 테크놀러지는 세계 최초의 게임용 물리 가속 장비 개발 업체이며, 아수스와 BFG 테크놀러지가 PhysX 프로세서를 탑재한 애드인 카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매장과 온라인 몰이 이미 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지금으로서는 한 개 게임 - UBI의 고스트 리콘 어드밴스드 워파이터 - 에서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아직 물리 가속 명령을 지원하는 게임이 출시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에이지아는 E3 게임쇼에서 이 기술이 적용된 8개의 신규 게임을 소개할 예정에 있다. 

에이지아의 PhysX는 세계 최초의 물리 처리 유닛 (PPU)으로, CPU와 GPU의 물리 연산에 걸리는 부하를 분담하여 처리한다. PhysX PPU의 구조는 게임 개발자들이 정교하고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및 머리카락, 의상, 액체, 유체 등의 움직임 표현을 구현할 수 있게 할 것이라 한다. 지금은 아수스와 BFG가 128MB 733MHz GDDR3 메모리를 장착한 PhysX 애드인 카드를 PCI 인터페이스를 갖춘 형태로 공급할 예정에 있다. BFG의 것은 2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며, 반면 아수스는 고스트 리콘 어드밴스드 워파이터 번들팩과 이를 제거한 두 종류로 제품을 분류해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게임에 있어서 PhysX로 인한 효과 개선을 보기 위해서는 게임 개발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상태이다. 에이지아는 100여 개의 게임이 PhysX 프로세서에 대응하여 개발되고 있으며, 60여 개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이를 적용할 게임 타이틀에 대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비공식적으로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라이즈 오브 레전드', '벳 온 솔저: 블러드 스포트', '셀 팩터', '시티 오브 빌리언스', '건쉽 아포칼립스' 등의 게임들이 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제품이 출시되어 어느 정도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