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개한 서관이 소니와 닌텐도를 위한 특별관이었다면 이제 소개할 남관은 실질적인 메인부스라 할 수 있을만큼 다양한 콘솔 게임 업체 및 PC 게임 업체들의 부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또, 엔씨소프트, 웹젠, 예당 온라인(구 이모션) 등 국내 굴지의 게임 업체들도 대형 부스를 마련하는가 하면, 19개의 국내 업체들이 공동으로 한국관 부스를 구성해 각종 게임들을 전시하기도 했다.

먼저 콘솔 게임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반다이 남코와 세가는 각각 행사장의 가운데에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게임들을 소개했다. 반다이와 합병한 반다이 남코는 게임별로 색다른 부스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장 가운대에는 팩맨 모형을 세우고, 주변으로 나루토, Fast Furious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였다.

또 남코 네트웍은 PS3용 춸권6의 플레이 동영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각 캐릭터로 이루어진 원통형 조형물을 뒤로 PS3의 최신 그래픽에 걸맞는 게임 동영상이 소개되어 격투게임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가의 부스에서는 세개의 소닉 인형이 입구에서 참관자들을 반겨주고 있었는데, 이들이 다름아닌 PS3용 소닉의 최신판인 소닉 더 헤지혹의 캐릭터들이다. 세가는 이번 E3를 통해 소닉의 최신판은 물론, 버추어파이터5의 부스도 구성했다.

세가의 게임 부스 뒷켠에는 각종 캐릭터 및 용품을 살 수 있는 판매대도 마련되어 있었으며, 세가의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모바일 코너도 운영되었다.

파이널판타지 XIII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 스퀘어 에닉스의 부스는 행사 둘째날부터 이 최신판에 대한 홍보 동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홍보동영상이 나오는 동안 무시무시한 경호원들이 사진촬영을 막아 사진으로 촬영할 수는 없었다.

스퀘에 에닉스의 부스는 대부분 파이널판타지 XI에 대한 체험 부스가 주를 이루었으며, 참가 업체 중에서는 드물게 코스프레 걸을 운영해 참관자들의 많은 플래쉬 세례를 받기도 했다.

참가한 업체중 유일하게 통신업체인 노키아는 노키아 엔게이지라는 이름의 부스를 참관자들에게 선보였다. 엔게이지를 발표하며 게임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노키아는 다양한 게임 기능의 통신 장비를 진열하고 많은 도우미들을 배치해 참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