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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변화는 이제 단지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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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5.24  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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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변화는 이제 단지 시작일뿐

AM2를 맛본 소감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큰 성능의 향상이나 새로움은 없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분명 DDR2 메모리의 도입을 AMD CPU 역사상 큰 변화 중의 하나로 손꼽을 수 있지만, AMD CPU 아키텍쳐 구조상 메모리의 변화로 인해 얻는 이득은 그리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눈에 보이는 큰 성능의 향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AMD가 AM2를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또, AM2 플랫폼으로 이전해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무엇일까?

앞으로 등장할 AM2 플랫폼용 CPU나 메인보드를 구입해 당장 성능의 향상을 바란다면 분명 AM2에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AM2 플랫폼은 DDR2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 존재 가치를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다.

이미 데스크탑 메모리 시장은 DDR2 메모리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DDR2 메모리는 더 높은 클럭을 구현할 수 있으며, 1.8V의 낮은 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고, 가격마저 이전 DDR 메모리보다 저렴해지는 추세이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자신의 AMD 시스템을 위해 DDR 메모리를 샀던 상황이 더이상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또 한가지는 AM2 플랫폼이 DDR2 메모리 이후 등장하게 될 DDR3 메모리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점이다.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본 기자의 생각에 AM2는 AMD + DDR2의 약자라 생각되며, 앞으로 나올 DDR3 메모리에서는 AM3 플랫폼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DDR2 메모리는 DDR 메모리와 내부적으로 같은 클럭으로 동작하지만 클럭당 4배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데이터 대역이 늘어났다면, DDR3 메모리는 내부 클럭이 DDR2 메모리의 2배가 된다. 이럴 경우 클럭당 4배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DDR2 메모리와 외부 인터페이스는 동일하기 때문에 AMD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DDR 메모리에서 DDR2 메모리로 전환될때 어쩔 수 없이 절감해야 했던 대기 시간 문제로 인한 성능 향상의 미약함을 다시 겪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또, 지금 출시되는 AM2 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되는 AM3 에서도 AM2와 같이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프로세서들이 호환되는 장점도 가지게 된다. 최상위 기종인 FX 시리즈부터 최하위 샘프론 시리즈까지 모든 AMD의 프로세서들이 같은 소켓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이전에 혼란스러웠던 AMD의 플랫폼이 AM2를 시작으로 한방에 정리되었다.

물론 1:1로 비교될수는 없겠지만 AM2의 전환즈음에 갑자기 펜티엄3에서 펜티엄4로 이전될때의 혼란이 떠올랐다. 1.5GHz의 펜티엄4의 성능이 1.3GHz의 펜티엄3보다 성능이 낮았을때의 혼란은 정말 일대 사건이었다. AMD의 새로운 AM2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단일 플랫폼으로 등장한 AM2에 혼란을 느낄 여지는 많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적어도 DDR3로 전환되기 전까지 AM2는 그 명맥을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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