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기가비트 이더넷의 지원여부가 고급 메인보드와 보급형 메인보드를 결정짓는 요소였지만, 최근에는 기가비트 이더넷의 지원 여부를 넘어 2개의 기가비트 이더넷을 장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대개 서로 다른 칩셋이 사용되어 두개를 동시에 사용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는 없었다. 엔포스 590 SLI는 기본적으로 2개의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2개의 이더넷을 묶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DualNet 기술을 담고 있다. DualNet 기술은 TCP/IP Acceleration, Teaming : 2X Bandwidth, Teaming : Failover 등의 기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TCP/IP Acceleration 기능은 CPU에 의존적이었던 기존 MAC 콘트롤러에 별도의 TCI/IP 가속 엔진을 달아 CPU에 의해 처리되는 프로세스를 이 엔진이 담당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단일 네트워크 채널로 연결될 경우 처리 속도는 같으나, CPU의 점유율이 약 40% 감소한다.

듀얼 네트워크 기반에서는 이 기능이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된다. 듀얼 네트워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작업이 CPU의 관여하에 이루어지고, 싱글 네트워크일때보다 훨씬 많은 프로세스 및 메모리 자원을 소비하게 된다. 그러나 별도의 하드웨어적인 TCP/IP 가속 처리 기술로 동일한 CPU 점유율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지만 대역폭은 2배로 늘릴 수 있다.

Teaming : 2X Bandwidth, Teaming : Failover 기술은 내부 네트워크를 구성할때 힘을 발휘한다. Teaming : 2X Bandwidth 기술은 이름 그대로 엔포스 590 SLI 칩셋이 장착된 시스템이 서버로 동작할때 이 서버에 연결되는 모든 클라이언트에 2배의 데이터 대역폭을 확보 할 수 있다. 2개의 라인이 동일한 칩셋에서 제어되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이다.

이렇게 2개의 라인을 확보하여 2배의 대역을 확보하게 되면 기존에 비해 2배의 속도로 클라이언트 PC들에 데이터를 전송해줄 수 있다. 그러나 하나의 라인에 예상치 못한 애러가 발생했을 경우, 나머지 하나의 라인에 문제가 발생한 라인의 데이터까지 같이 담아 보낼 수 있는 이른바 안전장치의 역할을 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기술이 바로 Teaming : Failover 기술이다.

아래 그래프는 Teaming이 작동하는 엔포스 590 SLI 시스템에 연결된 클라이언트 PC의 개수에 따른 파일 전송 시간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클라이언트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Teaming이 구현된 시스템은 전송시간이 잛은 것을 알 수 있다.

TCP/IP 가속이나 Teaming 역시 앞서 FirstPacket에서 살펴본 포스웨어 네트워크 엑세스 매니저를 통해 설정할 수 있다. 특히 Teaming은 FirstPacket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으며, 두개 중 하나를 설정하면 다른 하나는 설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