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는 인텔이 내세우는 특정 조건을 채우는 PC에 붙이는 브랜드명이다. 펜티엄M이나 코어 듀오를 탑재한 PC 가운데 인텔이 정한 일정 조건을 채우면 센트리노 모바일 테크놀로지와 마찬가지로 인증 마크가 주어진다. 구체적인 조건은 <표 1>과 같다.

<표 1>과 같은 조건을 만족할 경우 사용자가 직접 바이브 PC를 꾸밀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벌써 인텔 945 칩셋을 채택한 메인보드가 출시됐다. 기가바이트가 지난 4월 바이브 지원 메인보드 ‘GA-8I945GMH-RH’를 내놓았고 아수스, MSI 등 메인보드 제조사가 관련 제품을 판매 중에 있다. 인텔 945G 칩셋과 ICH7-DH를 기본 사양으로 랜은 인텔 PRO/1000 PM을, 오디오 코덱은 HD오디오 코덱인 리얼텍 ALC882를 채용해 7.1채널 사운드 출력이 가능하다. 현재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3~4종에 불과하나 향후 많은 메인보드 제조사가 바이브 대응 메인보드를 잇달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브 대응 메인보드가 있다면 요건 가운데 칩셋과 네트워크, 그리고 오디오 등 3가지 구성 요소는 만족한다. 남은 요건은 CPU, HDD, 소프트웨어 세 가지이다. CPU는 945G 칩셋이 LGA775 소켓을 사용하므로 펜티엄D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펜티엄D 820 혹은 930이 괜찮다. HDD는 NCQ 기술을 지원해야 하니 시리얼 ATA II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이면 된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의 경우 윈도우XP 미디어 센터 에디션 2005 Update Rollup2(이하 윈도우XP MCE)를 적용한 것이어야 한다. 바이브 대응 플랫폼 드라이버는 메인보드 패키지 내 포함되어 있지만 인텔 웹 사이트 (http://downloadfinder.intel.com/scripts-df-external/filter_results.aspx?strTypes=all&ProductID=2223&OSFullName= Windows*+XP+Media+Center+Edition&lang=eng&strOSs=88&submit=Go%21#UTL)를 통해 최신 드라이버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바이브 PC 구성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아래와 같이 세 가지이다.

	* 바이브 소프트웨어 * Matrix Storage Console * Quick Resume Technology Driver

바이브 소프트웨어는 ‘C:Program FilesIntelIntelDHbin’ 디렉토리에 설치되는 ‘IntelDH.dll’라는 dll 파일로, 이 dll 파일이 해당 플랫폼이 바이브에 대응하는지의 여부를 체크한다. PC가 바이브의 요건을 만족하는 경우 이 dll이 윈도우XP MCE의 미디어 온라인과 연결하고 바이브에 대응하는 콘텐츠 서비스를 미디어 온라인 메뉴에 표시해준다.
Matrix Storage Console는 전에 RAID 유틸리티로 쓰이던 소프트웨어로 RAID 혹은 AHCI 모드가 적용되어 있는 경우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바이브 대응 PC를 조립하는 경우 BIOS 셋업에서 HDD의 동작 모드를 AHCI로 설정해 둘 필요가 있다. Quick Resume Technology Driver는 뒤에서 설명하는 ‘녹화대기 모드’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이다.
이 세 가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바이브 대응 PC가 된다. 조립 PC의 바이브 대응 확인 여부는 인텔 웹 사이트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Intel Viiv Technology Test Utility’로 체크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모든 조건을 만족한다면 바이브 로고가 표시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문제 되는 부분의 수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바이브PC를 꾸미기 위한 키워드는 바로 메인보드 칩셋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즉, 이런 메인보드만 있다면? 비싼 바이브 완제품 PC대신 조립PC로 저렴하게 꾸밀 수 있다는 말이다. 인텔 945G 칩셋을 장착한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로 사우스브리지 ICH7-DH를 채용해, 바이브를 지원한다.

Matrix Storage Console은 ICH 시리즈의 RAID 유틸리티이다. BIOS 셋업에서 HDD 모드를 AHCI로 설정하고 운영체제를 설치하면 RAID가 아니어도 동작한다.

바이브 PC를 꾸미면서, 바이브 컨셉에 맞는 PC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데스크 탑 형태의 제품은 어울리지 않는다. 거실 대형 TV에 맞는 제품으로 데스크탑은 부자연스럽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는 제품이 바로 미니 슬림PC를 표방하는 베어본 PC가 제격이다.

국내에 꾸준한 베어본 PC 보급에 불을 당기고 있는 셔틀. 대기업이 만든 바이브 PC가 1~20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가운데, 조립을 통해 좀더 저렴하게 바이브 PC를 꾸밀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외관적으로나 성능은 이전 베어본 PC의 컨셉트를 그대로 따르고 있으면서 메인보드를 베어본 PC에 맞도록 바꾼 제품이다. 따라서 거실에 두고 써도 될만큼 훌륭한 외관에 바이브의 기능은 그대로 쓸 수 있어 조립PC로 바이브 PC를 꾸미고자 하는 유저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제까지 나온 베어본 제품에 바이브 기능을 더해, 거실, 서재, 주방, 욕실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텔 바이브의 컨셉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차세대 인텔 펜티엄D 프로세서 775소켓(스미스필드, 프레슬러, 시더밀, 펜티엄4, 셀러론D)을 지원해 고성능 PC를 꾸미는데 부족함이 없고, 내장된 945G 칩셋은 빠른 FSB 1066MHz, 듀얼채널 DDR2 667 컨트롤러와 PCI익스프레스 x16, PCI 확장 슬롯, SPDIF, 디지털출력, 인텔 82573L 기가비트랜, 8채널 오디오같은 화려한 스팩으로 무장하고 있다.
바이브 대응 셔틀 베어본 PC로 고가의 완제품 PC대신 좀더 저렴하게 바이브 PC를 꾸며 갖가지 멀티미디어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