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AM2 소켓 규격을 내놓은 AMD는 이번 컴퓨텍스를 통해 튜리온64 탑재 노트북 과 모바일 제품군과 AMD LIVE!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경쟁자인 인텔과 같은 TICC(홀4)의 1층에 마련된 부스에는 얼마전 발표된 AMD 애슬론64 FX-62를 비롯한 AM2 소켓 규격의 제품군들과 AMD LIVE! 관련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AMD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튜리온64 프로세서가 탑재된 모바일 시스템 및 AMD LIVE!와 관련된 별도의 컨퍼런스를 열었는데, 그리 특별한 신제품이나 기술, 규격 등이 소개되지 않아 매우 썰렁한 모습이었다.

AMD의 LIVE!는 인텔의 VIIV에 대항하는 AMD의 홈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주문형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녹화된 TV 컨텐츠를 최적화하는 AMD LIVE! Compress 기술, 홈 네트워크를 위한 LIVE Network Magic, 원격 조종 서비스인 LIVE LogMeln, 디지털 컨텐츠 백업 솔루션인 LIVE! Media Vault 기술등을 포함하고 있다.

노트북 PC용 64비트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AMD 튜리온64 X2 에 관련된 컨퍼런스도 진행됬다. 튜리온64 X2는 더 오랜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전력관리 기능과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높은 어플리케이션 성능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AMD의 부스에는 튜리온 64 X2가 장착된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AMD 튜리온64 X2 프로세서는 듀얼 코어 AMD 옵테론 및 AMD 애슬론64 X2 프로세서에 적용된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나의 기판(die) 위에 두 개의 코어와 메모리, I/O 및 캐쉬를 직접 연결시킴으로써 프론트 사이드 버스 아키텍처의 고질적인 칩셋간 병목 현상을 제거하고 메모리 지연 시간을 감소시켜 시스템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AMD는 행사 첫날 LIVE!와 관련된 컨퍼런스를 진행한 후 추첨을 통해 노트북을 경품으로 주기로 했었으나, 약 5번의 추첨에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자 경품 행사를 취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만큼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AMD에 관심을 가질 큰 내용이 없어 매우 아쉬움이 남았다.

AMD의 부스에는 얼마전 새롭게 출시된 AM2 규격의 다양한 메인보드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이미 여러 기사에 의해 알려진 것처럼 AM2 규격은 기존의 플랫폼에 소켓 규격만 바뀌고 DDR2 메모리만 도입된 것이기 때문에 그리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이와함께 부스에는 AMD 애슬론64 FX-62와 엔비디아의 엔포스 500로 무장된 다양한 게이밍 시스템이 전시되었다. 전시되었던 시스템에는 새로운 엔비디아 지포스 7950 SLI (쿼드)가 장착되어 빠른 게임 성능을 보였다.

부스의 한켠에는 프로페셔널용인 옵테론 시스템과 산업용인 지누드 프로세서 및 시스템도 전시되었다. AMD의 옵테론은 이미 출시된지 약 3년이 지났으며, X86기반 서버시장에서 약 22%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