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주간지에 따르면 중국 소재의 아이팟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한달에 27파운드, 우리돈 4만 7천원 가량을 받고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iPod City라는 기사에는 아이팟이 제조되고 있는 Foxconn 소유의 중국 룽화 공장의 사진이 실려 있으며, 이곳에만 20만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약 5층으로 이루어진 공장 내부에는 경찰의 삼엄한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근로자들은 하루 15시간씩 일하며, 월급으로 27파운드, 우리돈 4만 7천원 가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룽화 공장 안에 있는 기숙사에는 100여명의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외부와 차단되어 있다고 한다.

아이팟 셔플을 제조하는 중국 수주 소재의 다른 공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수용되어 생활하고 있고, 한달에 약 54파운드, 우리돈 9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고 일하지만, 이 중에 절반은 숙박비와 식료품비로 지불하게 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룽화 공장의 근로자들과 같은 수준이다.

아이팟 셔플 제조 라인의 한 감독관은 여성 근로자를 쓰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자가 남자보다 다루기 쉬워서"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기사에는 또, 아이팟 나노가 약 400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래쉬 메모리 파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을 언급했다.

아이팟은 저가를 무기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 값싼 노동력을 마음껏 사용하고 있는 어두운 일면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