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현지 날짜로 6월 15일에 설립자인 빌 게이츠의 은퇴 일정을 발표하였다. 2008년 7월까지 빌 게이츠는 현직을 최고 기술 책임자인 레이 오지에게 넘겨주는 작업을 할 것이다.

빌게이츠와 그의 친구인 폴 알렌에 의해 1975년 설립된 마이크로소프트는 빌 게이츠가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장을 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년여에 걸친 업무 인수인계는 후임인 레이 오지가 보다 순조롭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이후에도 회장직을 유지할 것이지만, 지금과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의 개발 및 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깊이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 하였다.

그가 최근까지 맡았던 가장 주요한 역할은 윈도우 비스타의 개발이었다. 비스타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것이 창사 이래 가장 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빌 게이트는 비스타 개발에 있어 기술적 방면에 관여를 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떠나게 된 후의 빌 게이츠는 그의 아내인 멜린다와 함께 빌앤멜린다 게이츠재단을 위해 헌신할 생각이라 한다. 이 자선 재단은 최근까지 약 300억 달러 가량을 암과 에이즈 같은 질병 구원에 쏟아왔다.

"이번 결정은 어려운 것이었지만, 나는 내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하며 도전하고 싶은 두 가지의 열정을 가지고 있어 대단히 운이 좋은 사람이다. 나는 이 도전에 준비가 되어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일로는 지금까지와 같이 밝을 것이다"라고 빌 게이츠는 말했다.

업계에선 빌 게이츠의 은퇴설이 수년동안 떠돌았으나, 15일에서야 공식 거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