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프로세서의 작동 속도만을 추구하는 시절을 이미 지나갔다. 미래의 프로세서는 '작동 속도', '다중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 등의 다양한 인수를 좇으며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인텔의 마이크로 프로세서 연구원인 밥 크렙스는 인텔의 다중 코어 발전 방향에 대해 언급을 하였다. 밥은 현재 적지 않은 사용자들이 다중 코어 프로세서가 전력 소모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나, 이것은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고 운을 떼었다.

밥은 단일 코어 및 다중 코어의 성능 대비 소모 전력 방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만약 듀얼 코어의 전압과 작동 속도가 85%까지 떨어지면 전체 소면 전력은 대략 2 x 0.85 x 0.85 x 0.85가 되어, 싱글 코어의 소모 전력과 거의 같아 진다고 한다. 그러나 듀얼 코어의 주기당 집행 명령어 수는 싱글 코어에 비해 1.8배 (2 x 0.85)가 높아 싱글 코어보다 와트 당 성능이 더욱 높다. 비록 다중 코어 프로세서의 가격이 더 높기는 하지만, 이것은 이후 생산 공정이 발달하면서 점차 하락하게 될 것이며, 미래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면에서 주요 화제거리가 될 것이다.

차세대 쿼드 코어 구조의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켄스필드와 서버용 프로세서인 클로버타운은 비록 두 개의 듀얼 코어 콘로 또는 우드 크레스트를 단순히 하나의 패키지 않에 집어넣은 형태이지만, 그 뒤에 나올 다중 코어 제품은 코어가 캐시를 공유하는 설계를 가지면서 FSB에 걸리는 부하를 줄여주게 될 것이라 한다. 동시에 각 코어는 독립된 작동 속도와 전압을 가져 향상된 절전 효과를 가질 뿐 아니라 전원 공급 모듈의 감응 시간을 개선하여 전력 낭비를 줄이게 된다고 한다.

미래의 다중 코어는 단순히 동일한 코어를 한 패키지 안에 넣는 것이 아니라 특화된 연산 능력을 가진 전용 프로세서들이 모인 '혼성 멀티 코어 구조 (Heterogeneous Multi-Core Architecture)'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압축, 음성 판독, 물리 연산 등의 복잡한 처리를 특화된 프로세서가 전담 처리를 하게 되고, 각 코어에 내장된 연결 구조가 연산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