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다수의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HDMI (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와 HDCP 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를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할 준비 중에 있다. 그 중에 지큐브와 사파이어가 며칠 전 가장 먼저 두 개 신기술을 적용한 것을 출시하였다.

지큐브는 7월 5일 HDCP를 지원하는 최신 HV 시리즈 레이디언 X1300, X1600 제품을 발표하였다. X1300 제품은 7월 중순경에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가격은 149달러 선이 될 예정이다.

7월 7일에는 사파이어가 HDCP와 HDMI를 모두 지원하는 X1600Pro를 발표하였다.

그밖에 Tul 역시 HDMI를 지원하는 X1600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선 제품들이 네이티브 HDCP 지원인 반면, Tul의 것은 실리콘 이미지 칩을 통해 지원을 한다. 제품은 이달 말경에 159달러 가량에 출시될 것이라 알려졌다.

ATI는 별도의 칩이 없는 네이티브 방식의 HDCP 지원은 보드 파트너사들의 요청에 따라 제공되고 있다고 밝였다.

엔비디아 역시 7월과 8월 사이에 HDCP를 지원하는 지포스 7900GTX, 7900GT 그래픽카드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 그래픽카드는 플렉트로닉스라는 업체를 통해 일괄 생산될 것이다.

HDCP는 차세대 블루레이, HD-DVD 미디어에서 사용될 암호화 기술로, 이를 지원하지 못하면 1080p 해상도의 영상이 540p의 해상도까지 떨어져 출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