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최신 서버용 프로세서 로드맵에 따르면, 차기 기업형 서버 프로세서는 제온 7100 (코드명 '털사')계열이 되며 올해 8월 27일에 공개가 될 예정이다. 제온 7100 계열은 현재의 제온 7000 계열을 세대 교체하면서 AMD 옵테론 8 계열 프로세서와 경쟁을 한다.

제온 7100은 x86 프로세서 중 현존 가장 많은 13억 2천 8백만개의 트랜지스터를 가진다. 더욱 정교해진 65nm 공정을 사용하면서도 모바일용 요나 프로세서와 비교해 9배 가까이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털사 코어는 듀얼 코어 설계를 가지며, 코어의 면적 중 16MB 용량의 L3 캐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털사는 현존 x86 프로세서 중 가장 큰 캐시 용량을 가지며, 각 코어는 L1 및 L2 캐시에다가 '캐싱 프론트 사이트 버스 컨트롤러'를 통해 L3 캐시를 공유한다. 이런 캐시 사용법은 인텔의 신규 코어 아키텍처와 유사하지만, 털사가 가진 높은 파이프 라인 스테이지 구조는 넷버스트 아키텍처와 유사하며, 하이퍼스레딩까지 지원한다.

8월 27일 공개될 제온 7100 제품은 16MB L3 캐시 버전의 7140M (3.4GHz/800MHz FSB/150W), 7140N (3.33GHz/667MHz FSB/150W), 8MB L3 캐시 버전의 7130M (3.2GHz/800MHz FSB/150W), 7130N (3.16GHz/667MHz FSB/150W) 및 4MB L3 캐시 버전의 7120M (3GHz/800MHz FSB/95W), 7120N (3GHz/667MHz FSB/95W), 7110N (2.6GHz/800MHz FSB/95W) 등으로 나뉜다. 모델명 중 네자리 숫자 뒤에 붙은 'M', 'N'은 주로 기존 제온 MP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위한 구분으로, 667MHz FSB 버전은 기존 플랫폼과의 호환을 위한 것들이다.

차세대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처가 적용된 서버 프로세서는 내년 3분기에나 나올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제품은 듀얼 코어 버전의 '더닝턴 (Dunnington)', 쿼드 코더 버전의 '트리거톤 (Trigerton)'로 구분되며, 케인랜드 (caneland) 칩셋 플랫폼과 함께 사용될 것이다. 이 때 제온 계열 프로세서에서의 하이퍼스레딩 지원은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