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기업인 AMD는 그래픽 카드 제조사인 ATI를 미국시간으로 24일 54억 달러에 전격 인수했다.

AMD는 ATI 의 모든 유통주식을 42억 달러의 현금과 5천7백만 주의 AMD 보통주를 지급해 인수했다. AMD는 보유중인 현금과 유동성 자산은 30억 달러이고 모건 스탠리 시니어 펀딩으로부터 25억 달러 차입 예정이다.

캐나다에 위치한 ATI는 엔비디아와 함께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로서 PC 주변기기부터 시작해서 셋톱박스, 디지털TV, 게임콘솔,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핵심적인 부품을 생산한다. 작년 매출은 22억 달러.

AMD와 ATI의 합병은 인텔을 강하게 압박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고, 프로세서와 그래픽 칩셋을 결합한 새로운 프로세서를 내놓아 차세대 PC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연말에 본사 합병이 완료된 후 국내의 ATI 지사 또한 AMD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