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65nm 공정 프로세서로의 전환 속도를 가속하기 위해 반년내에 19종의 90nm 공정 데스크탑 프로세서를 단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펜티엄 XE, 펜티엄 D, 펜티엄 4, 셀러론 D 등 거의 모든 라인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라인업 정리가 끝나게 되면 인텔 데스크탑 프로세서 중 90nm의 것은 3종류 정도만 남게 될 것이다.

인텔은 7월에 이미 셀러론 D 310, 345, 350 등 세가지 90nm 프로세서의 단종 계획을 발표하였고, 9월 중순부터는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세다가 최근에 다시 알려진 인텔의 데스크탑 프로세서 단종 계획에는 셀러론 D 315, 320, 325, 330, 335, 340 등 더 많은 90nm 공정 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프로세서는 2007년 1월에 주문이 중단된다.

그밖에 보급형 펜티엄 4 역시 90nm의 펜티엄 4 630, 640, 650, 660, 670이 2007년 2사분기에 주문 중단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펜티엄 4 524는 올해 12월에 단종 처리가 되고 내년 2월 주문 접수까지 종료되어, 보급형 펜티엄 4에는 90nm의 펜티엄 4 531, 541과 65nm의 펜티엄 4 651만 남게 된다.

90nm 듀얼 코어 펜티엄 D에서는 830과 840이 지난주 이미 단종 발표되었다. AMD의 싱글 코어 애슬론 64에 자리를 침범 당한 펜티엄 D 805는 올해 12월까지해서 주문이 끝난다. 모든 펜티엄 D 8xx 계열에서 남는 것은 820 하나이며, 이것 역시 재고가 다 팔리게 되면 더 이상 생산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펜티엄 D 9xx 계열에서 등급 구분이 모호한 930과 940도 지난주 단종 발표되었고, 듀얼 코어 라인업을 펜티엄 D 820, 915, 925, 945로 정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가형에서는 펜티엄 4 3.73GHz, 펜티엄 XE 840, 955, 965가 모두 연내에 단종 처리되면서 코어 2 익스트림으로 대체가 될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텔의 90nm 모델 정리가 65nm 전환으로 인한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인텔은 프로세서 외에도 칩셋 및 이더넷 칩까지 생산 공정 전환을 곧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