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8월 30일 지포스 7100GS 그래픽카트를 공개하였다. 그래픽카드 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가 요구하는 그래픽 성능이 상당히 높으며, 이에 대해 엔비디아가 가장 보급형으로 비스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7100GS라고 말하고 있다.

지포스 7100GS는 시스템 메모리를 끌어다 사용하는 터보 캐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터보 캐시는 NV44 코어의 지포스 6200 터보 캐시에서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PCI-Express x16의 대역폭을 통해 시스템 메모리를 공유하도록 해, 그래픽카드에 사용되는 메모리를 줄여 가격을 떨어뜨리도록 하였다. 그러나 지포스 6200 터보 캐시는 PCI-Express 기반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가지지 못하였고, 이를 제거한 지포스 6500을 내놓으면서 터보 캐시는 잊혀져 가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윈도우 비스타로 인한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 수요 기대에 맞추어 7100GS는 터보 캐시를 다시 달고 나왔다. 7100GS는 4개의 픽셀 셰이더 파이프라인과 3개의 버텍스 셰이더 엔진을 가지고, 64비트 메모리 컨트롤러를 탑재하였다. GPU 작동 속도는 350MHz, 메모리는 667MHz로 작동하는 GDDR2를 사용했으나, 제조업체들은 시장 수요에 따라 정규 규격보다 높은 속도의 것을 내놓을 수도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NV44와 거의 유사해 보이는 7100GS이지만, NV44와는 다르게 인텔리샘플 4.0, SLI 듀얼 그래픽카드 기술, HD 퓨어 비디오 (1080p) 등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드라이버의 개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며, NV44에 갱생의 기회를 주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