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AMD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시작한 사실이 전해지고 곧 본격적으로 제품 출시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정작 델은 현재 인텔 플랫폼의 데스크탑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력으로 판매 및 홍보되고 있는 모델은 인텔 865GV 칩셋, 셀러론 D335 프로세서, 15인치 LCD 모니터 등을 사용한 디멘션 1100이다.

업계에서는 델의 디멘션 1100은 아시아 시장을 주 공략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이 제품의 가격은 490달러 선으로 상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텔이 2006년 2사분기부터 865GV 칩셋 재고를 밀어내기 시작한 뒤로 다수의 제조사들이 칩셋 부족을 호소하고 있지만, 델은 여전히 충분한 865GV 칩셋을 사용할 여력이 있다 한다. 다른 업체보다 많은 865GV 칩셋의 입수가 가능한 것은 델이 얼마전 AMD 프로세서를 도입한다 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인텔은 수년간 PC 시장에 대해 세력 균형 전략을 사용해 왔다. PC 제조 업체간의 세력을 조절해 오면서 한 제조사가 시장을 독점하는 것을 막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델은 AMD와의 거래 시작을 위시하여 인텔로부터 필요한 제품의 공급면에서 좀 더 나은 혜택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인텔의 세력 균형 전략을 넘어서서 시장 지배력을 늘리는 듯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