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2 듀오가 나온 뒤로 각종 벤치마크 등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사용자들은 코어2 듀오와 짝을 이룰 최적의 메인보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코어2 듀오의 폭발적인 성능에 이끌려 최초부터 제품을 구성한 사용자도 많지만, 조금 더 자신에 맞는 메인보드를 기다리는 사용자는 상당히 많다.

테크노아 역시 이러한 사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중가형 4종 벤치마크를 기획해 이렇게 여러분들께 선보인다. 대상이 되는 메인보드를 15만원 전후의 중급형 제품으로 선전한 이유는 10만원 초반의 보급형 제품의 경우는 제품들 간의 뚜렷한 특징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보급형 제품일 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그 이후가 부가 기능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각 제품별로 특색을 가지게 되는 15만원 전후의 메인보드를 타겟으로 하였고, 그 제품들이 바로 이 글을 통해서 소개되는 제품들이다.

벤치마크를 통해서 살펴볼 모든 제품의 공통점은 바로 인텔이 개발한 P965 MCH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P965는 코어2 듀오와 함께 출시된 칩으로 모든 제품의 중추신경 격인 메인스트림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P965 MCH는 메인 보드 칩의 가장 핵심적인 칩으로 메모리의 지원 사양, 메모리 버스의 속도, FSB 속도 등의 차이는 모두 MCH가 가진 기본 스펙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P965 MCH는 12.8GB/s의 메모리 대역과 8.5GB/s 의 FSB 대역을 가진 기본적으로 비동기 칩이다.

 P965칩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각종 장치를 연결하게 되는데, ICH8X 칩들과 짝을 이뤄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도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보라색으로 표시되는 부분은 옵션 사항으로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이 바로 ICH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Intel Matrix Storage Technology의 사용 유무이다.

 간단히 쉽게 말하면 기존의 레이드 개념에 조금 새로운 페러다임을 넣어서 만든 것이 인텔 IMST라 할 수 있다.(그냥 쉽게 레이드 기능이라 해도 좋다.)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ICH8R을 사용한 제품으로, 마치 레이드 기능을 지원하는 칩이다 라고 알려주듯이 ICH8에 R이 붙어 있다. 이런 차이점 이외에 ICH8R과 ICH8의 차이점은 S-ATA 2 포트의 지원 수가 다른데, ICH8은 4개의 S-ATA 2를 ICH8R은 6개의 S-ATA를 지원하는 외형적인 차이점도 가지고 있다.

P5B-E는 Asus가 새롭게 내놓은 제품으로 기존의 P5B를 완전히 개선해 내 놓은 제품이다. 이전 제품인 P5B과는 다르게 ICH8R 칩을 사용해 S-ATA 2 포트의 수가 늘었으며 IMST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이외에 CPU 전원부 커패시터를 모두 캔 타입의 솔리드 캐패시터로 처리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인 제품이다.

MSI의 P965 Platinum의 가장 큰 특징은 P965 칩을 사용한 제품인데도 2개의 PCI 익스프레스 16배속(두번째 슬롯은 4배속으로 동작) 슬롯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막강한 그래픽 성능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가격대비 기능으로는 최고의 제품이 될 수 있다. ICH는 역시 ICH8R을 달아 IMST를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CPU 전원부는 모두 캔 타입 솔리드 커패시터를 사용했다.

Abit AB9-Pro는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어 초기 전부터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간단한 특징으로는 ICH8R 칩을 사용해 ICH8을 사용한 제품들에 비해 더 많은 수의 S-ATA 2 포트를 지원하고 IMST 지원으로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레이드를 구성 할 수도 있다. 이 외에 중급형 제품임에도 히트파이프 사용으로 칩셋의 온도를 빠르게 분산하도록 설계가 된 것이 특징이다.

기가바이트 DS-3는 시장에 일찍 출시 되면서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제품이다. 비록 동급 가격대 제품에 비해 부가 기능은 떨어지지만 이전에 기가바이트 제품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을 한번에 바꿔놓은 제품이기도 하다. ICH8을 사용해 다른 제품에 비해 부가 적인 기능들이 조금은 떨어지지만, 제품에 사용된 모든 커패시터를 캔 타입 솔리드 커패시터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