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PC 선적량이 2006년 총 2억 3,370만대 가량으로 2005년 대비 10.5% 증가할 것이나 수익면에서는 1,983억 달러로 오히려 2.5% 감소할 것이라고 조사 기관인 가트너가 발표하였다.

PC 교체 수요가 줄고 인텔과 AMD간의 경쟁으로 인해, 수량의 증가는 향후 몇 분기 동안 가격을 지속적으로 하락시킬 것이라고 가트너의 조지 쉬플러는 언급했다.

근시일내에 미국과 같은 성숙 시장에서의 수량 증가는 가격 하락을 유발하지만 PC 교체 수요의 감소 및 공급 포화 상태가  더욱 골치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다. PC 수요 촉발의 견인차로 기대되는 윈도우 비스타가 내년에 드디어 공개될 테지만 이 역시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가트너측은 지적하였다.

가격 하락 움직임은 신흥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성장세는 낮은 가격대의 제품 공급으로 인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향후 2년간은 두자리 숫자 단위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기관의 분석가인 미카코 기타가와는 언급했다.

PC 관련 제품은 전세계적인 성수기 시즌을 맞아 소비자 가전과의 경쟁 역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초과된 공급량으로 LCD 패널 및 LCD TV 가격 역시 떨어진 상태인데다, 다른 소비자 가전 제품 역시 가격이 떨어져 상호 가격 경쟁 구도로 돌입하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에 등장하기 시작한 다기능 휴대폰 역시 PC 판매 위협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몇몇 휴대폰을은 서비스 제공 업체와 제휴하여 저가형 PC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가트너측은 윈도우 비스타의 부재가 성장세에 미치는 영향보다 소비자들이 PC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관심을 분산시켜 어쩔 수 없는 가격 전쟁에 뛰어 들게 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