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인텔 코어 2 듀오, 제온 3000 계열 프로세서는 모두 4MB L2 캐시 및 2MB L2 캐시 버전으로 나뉘어 있다. 그러나 이 두가지는 실제 생산 원가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4MB L2 캐시 버전에 제한을 걸어 2MB L2 캐시 버전으로 변형하여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AMD K8 프로세서의 1MB L2 캐시와 512KB L2 캐시 버전은 인텔과 달리 실질적인 캐시 구분에 따르고 있어 512KB 버전의 원가가 더 낮다.

네이티브 4MB L2 콘로(왼쪽)와 네이티브 2MB L2 콘로(오른쪽)

이에 인텔은 실지로 2MB L2 캐시를 가지는 콘로 프로세서를 내놓을 계획인데, 코어 2 듀오 E6300 (1.86GHz/1066MHz FSB), E6400 (2.13GHz/1066MHz FSB) 및 서버용 제온 3040 (1.86GHz/1066MHz FSB), 3050 (2.13GHz/1066MHz FSB)가 포함된다. 스테핑은 기존의 B2 버전이 L2 버전으로 바뀌게 되는데, L2 버전은 새로운 SSPEC와 MM 수치로 식별을 하게되어 CPU ID가 6F6에서 6F2로 바뀌게 된다.

4MB 및 2MB L2 버전을 가진 현재의 메롬 프로세서들은 곧바로 L2 스테핑으로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의 메롬 프로세서는 나파 리프레쉬 플랫폼에 맞추어 설계되어 소켓 M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2007년 3월에는 본래 계획된 플랫폼인 산타로자와 짝을 이루게 될 것이다. 산타로자 플랫폼은 소켓 P 방식을 사용하게 될 것이며, 인텔은 이 때 보급형 프로세서에 대해 L2 스테핑을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L2 버전 프로세서는 생산 원가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