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DF에는 쿼드코어, 65나노 노어 플래시 메모리 발표, 모빌리티, 카PC 등 총 4개의 큰 트랙으로 진행되었으며, 본 기자는 65나노 노어 플래쉬 메모리 발표 및 모빌리티 브리핑에 참여했다.

인텔이 이번에 발표한 65나노 노어 플래시 메모리는 휴대폰용 1Gb 싱글 칩 MLC 노어 플래시 메모리로 65나노 공정이 적용되어 대량 생산되는 세계 최초의 MLC(Multi-Level Cell) 제품군이다. 이번 신제품들은 인텔의 스트라타플래시 셀룰러 메모리(M18)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하며, 인텔의 대용량 90ns 기반 플래시 메모리들과 호환성을 가지게 되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작업 공정 전환을 보다 용이하게 한다.

고화소 카메라나 비디오 촬영 기능 및 고속 데이터 전송 능력을 갖춘 멀티미디어 전화기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된 1Gb 싱글칩 MLC 노어 플래시는 향후 출시될 차세대 전화기들의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제품 발표를 진행했던 인텔 플래시 제품 그룹 다린 빌러벡 부사장은 "1Gb 밀디의 제품은 멀티미디어 파일의 저장 능력을 거의 두 배로 확장하고, 초박형의 전화기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이 두가지 모두 현재 고객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원하는 핵심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인텔은 또한 65ns M18 제품군이 2007년에는 512Mb, 256Mb, 128Mb 밀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구성하고 있다.

인텔의 이번 플래시 메모리는 최대 133MHz의 빠른 읽기 능력과 최대 초당 1MB의 향상된 쓰기 속도로 인한 응답 시간 단축, 4백만 화소 카메라 및 MPEG-4 비디오에 적합한 저장 능력을 구현한다. 65ns 버전에서의 읽기 속도는 이전 세대보다 두배 가량 빨라졌으며, 전력 소모먕 감소, 1.8볼트 운영 및 전력 강하 모드를 통해 배터리 수명 또한 연장되었다.

2007년 인텔이 새롭게 선보일 모바일 플랫폼인 산타로사(Santa Rosa) 플랫폼은 새로운 크레스트라인(Crestline) 칩셋을 중심으로 ICH8M ICH 칩셋을 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800MHz FSB를 지원하고, 새로운 802.11n 무선 네트워크 기술과 호환될 새로운 와이파이 솔루션이 내장된다.

특히 NAND 플래시 기반의 새로운 스트로지 플랫폼인 랍슨(Robson) 기술을 통해 노트북 솔루션의 부팅시간을 단축시키게 된다. 이와함께 새로운 내장 그래픽 플랫폼인 GMA(Graphics Media Accelerator) X3000이 채용되며, 현재 비지니스 데스크탑 PC에 적용되는 인텔 vPro 기술 성능도 추가된다.

마이크 트레이너는 모바일 플랫폼과 함께 UMPC도 소개했다. 인텔은 차세대 UMPC(Ultra Mobile PC) 플랫폼이 내년 상반기에 상용될 것이라는 발표를 통해 자사의 모바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는 현재 사용되는 것에 비해 패키지 크기는 약 1/4로 축소되고, 전력 소모량을 50% 감소된다. 이를 기반으로 폼 펙터의 크기 및 발열량이 감소되며 배터리 수명이 연장된다.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노트북과 UMPC는 어떤 관계하에 시장을 형성할 것이냐는 본 기자의 물음에 트레이너씨는 "UMPC와 현재의 노트북이 일부분 겹쳐지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두 PC의 시장은 명확히 나눠질 것이며, 각플랫폼의 수요층이 각각 생겨날 것이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굉장히 다양한 폼의 UMPC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UMPC가 현재의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와 같은 일정한 폼을 갖추고 시장을 형성하려면 어느 정도의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대답했다.

IDF 서울 2006는 양일간의 다양한 내용을 뒤로하고 그 막을 내렸다. 2007년 우리가 PC의 어떤 새로운 기술들을 경험하게 될지 이번 IDF 서울 2006을 통해 그 맛을 보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이제 인텔은 단순히 CPU를 제조하는 반도체 회사가 아닌, 다양한 기술을 한데 끌어내 새로운 분야의 솔루션을 창조해내는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고 있음도 이번 IDF 서울 2006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인텔이 올해초 기존 2개의 사업 부분을 모빌리티,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홈, 디지털 핼스, 채널 플랫폼 등의 5개 그룹으로 개편한 것을 보면 이를 더욱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기술들이 뭉쳐 거대한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고 이 플랫폼은 곧 세상을 움직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