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확장카드와 다른점이 있다면 메모리를 꽂을 수 있는 DIMM 슬롯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i-RAM에는 총 4개의 DIMM슬롯이 존재한다. 이곳에는 184핀 규격의 PC3200(DDR400) 메모리모듈을 설치할 수 있으며 최대 8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PC3200 메모리의 모듈당 최대 용량이 1GB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i-RAM에 설치가능한 실질적인 최대용량은 4GB정도라고 생각하면 좋다. 실제 제조사에서도 권장 최대용량을 4GB라고 밝히고 있다.

일반 메인보드에 되는 DIMM 슬롯을 그대로 활용한 제품인만큼 메모리의 설치는 쉬운 편이다. 단 슬롯부분의 공간절약을 위해 블레이드 서버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비스듬히 누운 형태의 슬롯이 사용되었다. (물론 메모리는 일반 데스크탑PC용 메모리를사용한다.)

i-RAM에서 데이터의 전송을 담당하는 XILINX의 스파르탄-3 칩셋의 모습이다. FPGA 패키징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칩셋 테두리가 깔끔하다. 스파르탄-3 칩셋은 높은 가격대 성능비로 PC분야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되고 있는 범용 ASIC칩셋이다. i-RAM에 사용된 칩셋은 스파르탄-3 시리즈 중에서 중급에 속하는 XC3S1000 칩셋이 사용되었다.

PC의 메인메모리는 DRA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바에 의하면 DRAM은 대표적인 휘발성 메모리이며 이는 곧 지속적인 전원공급이 없다면 메모리의 내용이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DDRSDRAM을 사용하는 i-RAM도 이러한 특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메모리에 입력된 데이터의 보존을 위해 카드 한쪽에 배터리를 마련해 놓았다.

디지털 카메라의 배터리를 연상케 하는 이 배터리는 3.7볼트의 전압과 1700mAh의 용량을 지원하여 i-RAM에 전원공급이 완전히 차단되어도 약 16시간을 버틸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완전한 전원공급 차단의 의미는 i-RAM을 PCI슬롯에서 빼냈을 때, i-RAM이 PCI 슬롯에 연결되어 있다 하더라도 PC의 전원코드가 빠져있다거나 정전이 되었을때를 의미한다. 하지만 윈도우즈를 종료하여 PC를 껐을때는 앞서 말한 상황과 관련이 없으므로(이때는 전원이 공급되고 있는 중이다.)혼동하지 않도록 하자.

시스템과 연결은 PCI슬롯에 i-RAM을 꼽고 메인보드의 SATA포트에 연결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