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기가바이트 단위를 넘어섰을때만 하더라도 이 조선 반만한 용량에 과연 무엇을 채울까, 어느 세월에 이것을 다 채우나, 당췌 1000메가라는 용량이 실감이 안나..

이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은 기가바이트 단위의 용량은 손톱보다 작은 칩 안에서도 구현이 되는 시대가 왔고 몇십 기가라는 단위는 이제 하드디스크 업계에서는 오래전 메가바이트 단위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 솔직히 여기저기 정관계에 종사하시는 높으신 분들께서 하도 억억 거리며 해드시는 바람에 지금 사람들 억 단위 금액에 무감각해진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하드디스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수의 업체들은 단일 하드디스크로 750GB를 구현하는 경지에 다다랐고 내년경이면 단일 하드디스크로 테라바이트 용량을 구현하는 시대를 여는 그야말로 단일 하드디스크 기가바이트 용량 구현 이후 또 한번의 이노베이션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파워유저들이나 서버 업계에서는 여러개의 하드디스크를 연결하여 테라바이트 단위를 미리 체험하거나 구현하고 있는데 오늘 살펴볼 제품인 LANDSIK-Tera (이하 랜디스크)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테라바이트를 구현한 제품으로 250GB의 SATA규격 하드디스크 네개를 연결하고 기가비트 네트워크나 USB, eSATA 등의 범용 인터페이스와 RAID방식을 통해 대용량, 고속, 안정성을 모두 잡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