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에 있어서 2006년은 정말 '불친절한 2006년씨'였지만...
지난 2006년 한해, AMD에 있어서는 그다지 좋은 해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4분기에 들어서 인텔 코어 아키텍처의 일방적인 우세는 이렇다할 단계를 거치지 않은채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키게 된다.
하지만 AMD는 그동안 난공불락의 요새라 일컬어지던 델 컴퓨터에 프로세서를 납품하게 되는 개가를 올리게 되었고 시장점유율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거기에 ATi인수라는 카드를 통해 2007년부터는 CPU만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가 아닌 인텔처럼 플랫폼을 만들어 파는 업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하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물론 ATi 인수로 약간의 손실을 입기는 했다.
현재 AMD는 인텔보다 먼저 네이티브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지만 현재 인텔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상용화된 쿼드코어 프로세서(켄츠필드)를 이미 판매중이다. 당분간 AMD는 쿼드FX라는 플랫폼(4x4라고도 불리는..)으로 인텔의 켄츠필드를 상대해야 할 처지이다. 특히나 얼마전 인텔은 45nm공정의 프로세서의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윈도우즈 부팅이 가능했다고 한다.)하여 이를 차세대 코어인 펜린(Penryn)에 적용할 계획이지만 현재 AMD는 65nm공정도 힘겹게 진입한 상태이다.
과연 AMD에게 2007년은 어떤 한해가 될 것인가. 그들이 개발한 네이티브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곧 출시될 윈도우즈 비스타가 과연 AMD에게 새로운 광명을 비춰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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