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Graphic User Interface) 운영체제의 등장과 함께 컴퓨터나 PC의 모습도 점차 바뀌어가고 있는데, 그 중 입력장치의 변화와 발전은 GUI 환경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문자 중심인 DOS와 같은 운영체제가 그래픽과 아이콘 중심인 윈도우즈로 바뀌면서 입력장치 역시 키보드에서 마우스로 그 무게추가 옮겨졌다.

여기에 최근 RTS나 FPS 게임 등 마우스를 이용해야 하는 게임들이 게임 시장의 주류를 이루면서 그저 단순히 입력 장치로 큰 변화가 없는 듯한 마우스 시장에 새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초의 마우스는 1963년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원이었던 더글라스 엥겔바트(Douglas C. Engelbart)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X, Y 축 방향으로 움직이는 2개의 휠을 사용한 기계식 방식의 마우스였다. 그 뒤 개인용 컴퓨터에 마우스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다름아닌 Apple 이다. 82년 발표된 애플의 Lisa 를 시작으로 84년 매킨토시가 발표되면서 개인용 컴퓨터에 마우스가 사용되기 시작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발표되며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던 IBM 호환 PC에도 마우스 보급률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마우스는 컴퓨터 구성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기기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마우스의 동작방식 역시 초기의 X, Y축방향의 2개 휠방식에서 기계식 볼마우스로, 다시 광학식 볼에서 옵티컬 방식을 거쳐 레이저 센서에까지 이르고 있다.

최근 옵티컬이나 레이저 방식의 마우스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마우스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는 바로 FPS 게임일 것이다. FPS게임은 좌표한칸의 움직임, 클릭한번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이니만큼 유저들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타이밍에 제대로 움직여주는 마우스가 필요하다.

FPS 게임의 효시라면 ID 소프트의 울펜슈타인 3D(Wolfenstein 3D : 1991)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는 3D가 아닌 2D 기반의 게임이었지만, 현재의 FPS라는 장르를 정립시키는 기초가 된 작품이다. 그 뒤 나온 Doom(1993)이 기폭제가 되어 Hexen, Heretic, Duke Nukem 3D등의 게임이 잇달아 발표되었고, FPS는 점점 기틀을 잡게 된다. 그리고 1996년 발표된 Quake는 3D 맵에서 2D 캐릭터가 움직이던 기존의 3D FPS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FPS 게임의 틀을 열었고, 이어 98년 발표된 에픽(Epic Games)의 언리얼(Unreal) 과 더불어 게임 뿐 아니라 해당 게임의 엔진을 사용한 다른 FPS들의 개발이 이어져 수많은 다른 FPS 장르의 게임들이 양산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FPS 게임들은 사용되는 엔진이나 그 배경, 사용 무기나 기능에는 차이가 있지만 조작 인터페이스 자체는 거의 같다. 전/후/좌/우 이동은 키보드의 W/S/A/D 키를 사용하고 마우스로 회전 및 상하 시점 이동을 담당하는 것으로, 조준 및 빠른 시점 이동이 바로 마우스의 조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빠른 조작 속도와 정확한 움직임이 FPS 게임용으로 요구되는 마우스의 특성이고, 이에 맞추어 게이밍 마우스 역시 발달하고 있다. 테크노아는 마우스 제조사를 대표할 수 있는 네 개 회사의 대표적인 게이밍 마우스를 비교해보고 각기 어떤 장단점을 가지는지 비교해보았다.